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명륜당 가맹사업법 위반 심의 착수…“고금리 대출·허위 정보공개 의혹” -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 가맹점주 대상 고금리 대출 구조 조사 - 공정위 심사관 “불이익 제공·거래 강제·허위 정보공개 혐의 인정” - 시정명령·과징금·고발 의견 제출…위원회 최종 심의 예정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5-10 17:42:21
기사수정

공정거래위원회가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고금리 대부 연계 가맹사업 구조와 관련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심의에 착수했다.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 이미지

공정거래위원회는 ㈜명륜당의 「가맹사업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심사보고서를 피심인에게 송부하고 위원회에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인 심의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명륜당은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가맹본부다. 공정위 심사관은 명륜당이 산업은행 등에서 저리 자금을 조달한 뒤, 대주주가 설립한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심사관은 우선 명륜당이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활용해 가맹점주와 가맹희망자에게 재무 상황에 대한 개별 고려 없이 일률적인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 개설에 필요한 인테리어 공사와 설비·집기 설치 비용과 관련해 실제 지급 금액보다 과다한 비용을 부담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를 가맹사업법상 ‘부당한 불이익 제공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명륜당이 인테리어 공사업체와 설비·집기 판매·설치업체 등을 사실상 특정해 거래하도록 강제한 정황도 적발됐다. 공정위 심사관은 이 같은 행위가 가맹점주의 거래 상대방 선택권을 제한한 ‘부당한 거래상대방 구속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정보공개서 기재 내용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명륜당은 가맹점주에게 직접 신용을 제공하거나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했음에도 정보공개서에는 신용 제공·알선 내역을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했다.

 

아울러 대부거래의 조건과 금액, 특수관계인 관련 내용 등 주요 사항도 정보공개서에서 누락하거나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관은 이를 허위·기만적 정보제공 행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 심사관은 명륜당의 행위가 가맹사업법상 부당한 불이익 제공 행위, 거래상대방 구속 행위, 허위·기만적 정보제공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의견을 위원회에 제출했다.

 

다만 공정위는 이번 심사보고서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위법성 판단과 조치 의견을 담은 것으로, 최종 판단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명륜당 측의 의견 제출과 증거 열람 절차 등을 거쳐 독립된 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제재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9952
  • 기사등록 2026-05-10 17:42:2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
  2. 중기부 제1차관, 플라스틱 용기 제조기업 방문…중동전쟁 영향 점검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5월 6일 대구 달성군 ㈜케이아이비를 방문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환율 상승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식음료·화장품용 페트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케이아이비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급망 ...
  3.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최우선”…고유가 대응·공급망 관리 총력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7일 대통령 주재 제32차 수석보좌관회의 및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
  4. 정부, TV수신료 ‘분리징수’ 규정 삭제…전기요금과 결합징수 유지 정부가 텔레비전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 규정을 삭제하고 전기요금과의 결합징수 체계를 시행령에 반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2026년 제7차 전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납부 방식을 기존 분리 고지·징수에서 결합 고지·징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
  5.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