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 산업통상부, 6년 만에 MTI 코드 개편…전기기기·비철금속·화장품 등 신규 포함 - 1분기 수출 2199억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 139% 급증하며 수출 견인 - 정부 “중동전쟁·관세 불확실성 대응…무역금융·공급망 안정 대책 강화”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5-06 17:45:43
기사수정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변화와 산업 재편 흐름을 반영했다.

 

정부는 기존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품목을 새롭게 주력 수출 품목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20대 품목의 전체 수출 비중은 86.3%로 확대됐다. 기존 15대 품목 체계의 비중은 77.2% 수준이었다.

 

산업통상부는 “수출 다변화 흐름과 산업 위상, 정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새로운 주력 품목에 대한 통계를 지속 제공해 수출 동향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 체계도 대폭 손질됐다. 반도체 분야는 기존 하나의 코드에 포함됐던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분리하고, 메모리반도체 역시 D램과 낸드 등으로 세분화했다. 자동차는 차종과 파워트레인 기준을 재정비해 신차와 중고차 흐름까지 별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는 별도 MTI 코드를 신설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 현황을 구분했다.

 

배터리 분야도 변화가 컸다. 정부는 최근 수출이 급증한 리튬이온배터리에 별도 코드를 부여하고, 양극재·전해액·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를 하나의 코드 체계로 통합했다. 섬유 분야는 기존 농수산식품과 생활용품 등에 분산돼 있던 천연소재와 가방·신발 등을 재분류해 통계 대표성을 강화했다.

 

정부는 개정된 MTI 기준을 적용해 올해 1분기 수출입 동향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도 34.7% 증가한 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437억 달러 개선됐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D램 수출은 249.1% 증가한 357억9000만 달러, 낸드는 377.5% 늘어난 5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13.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승용차와 승합차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0.3% 줄어든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물차 수출은 63.9%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규 주력 품목으로 포함된 소비재와 중간재 품목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은 K-뷰티 선호 확대에 힘입어 21.5% 증가한 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수출도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면류 수출이 크게 늘면서 7.4% 증가한 31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생활용품은 K-콘텐츠 확산 영향으로 문구·완구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기기 수출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변압기·전선 수요 증가로 2.5% 증가했으며, 비철금속 수출은 동과 알루미늄 가격 상승 영향으로 28.9% 급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 역시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에 힘입어 9.6%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출 순위도 상승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올해 1~2월 한국 수출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31.3%를 나타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반도체 외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보험 지원,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9871
  • 기사등록 2026-05-06 17:45:4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
  2. 중기부 제1차관, 플라스틱 용기 제조기업 방문…중동전쟁 영향 점검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5월 6일 대구 달성군 ㈜케이아이비를 방문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환율 상승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식음료·화장품용 페트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케이아이비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급망 ...
  3.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최우선”…고유가 대응·공급망 관리 총력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7일 대통령 주재 제32차 수석보좌관회의 및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
  4. 정부, TV수신료 ‘분리징수’ 규정 삭제…전기요금과 결합징수 유지 정부가 텔레비전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 규정을 삭제하고 전기요금과의 결합징수 체계를 시행령에 반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2026년 제7차 전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납부 방식을 기존 분리 고지·징수에서 결합 고지·징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
  5.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