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1분기 매출 45.9조 ‘사상 최대’…하이브리드 호조에도 영업익 30.8% 감소 - 하이브리드 판매 역대 최대·친환경차 비중 최고치 경신 - 글로벌 수요 둔화 속 매출 3.4%↑·영업이익률 5.5% 기록 - 관세·원가 상승 부담 속 컨틴전시 플랜 강화로 대응 방침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4-24 08:42:17
기사수정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개선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비용 증가 여파로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1분기 IFRS 연결 기준 도매 판매 97만6219대, 매출액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3조5215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5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환율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은 3.4% 증가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65원으로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82.5%까지 올라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12.0%로 유지됐지만, 인센티브 확대와 관세 부담(8600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집계됐다.

 

판매 실적을 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대기 수요 영향으로 15만9066대를 판매하며 4.4% 감소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24만3572대로 0.3%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해외 전체 판매는 2.1% 감소한 81만7153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24만2612대로 14.2%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EV)는 5만8788대, 하이브리드차(HEV)는 17만3977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대비 친환경차 비중은 24.9%, 하이브리드는 17.8%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4.6%에서 4.9%로 확대됐고, 미국 시장 점유율 역시 5.6%에서 6.0%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전략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은 녹록지 않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동화 전환 가속, 하이브리드 등 고수익 차종 확대, 지역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관세와 비용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을 상쇄하기 위해 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하고, 비용 구조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이번 분기에도 주당 2500원의 배당을 실시하며,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9598
  • 기사등록 2026-04-24 08:42:1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
  2. 중기부 제1차관, 플라스틱 용기 제조기업 방문…중동전쟁 영향 점검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5월 6일 대구 달성군 ㈜케이아이비를 방문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환율 상승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식음료·화장품용 페트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케이아이비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급망 ...
  3.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최우선”…고유가 대응·공급망 관리 총력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7일 대통령 주재 제32차 수석보좌관회의 및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
  4. 정부, TV수신료 ‘분리징수’ 규정 삭제…전기요금과 결합징수 유지 정부가 텔레비전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 규정을 삭제하고 전기요금과의 결합징수 체계를 시행령에 반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2026년 제7차 전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납부 방식을 기존 분리 고지·징수에서 결합 고지·징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
  5.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