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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지능형 에너지 절감 열차 제어’ 개발…KTX 적용 12% 절감 - 코레일·한국교통대와 산학협력…IEOS로 최적 속도 자동 제어 -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적용…운행 효율·안전성 동시 확보 - 탄소배출 2030년 25% 감축 목표…철도 에너지 기술 강화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4-17 0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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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지능형 열차 제어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섰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

현대로템은 17일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능형 에너지 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IEOS는 철도 선로 조건과 운행 환경을 반영해 구간별 최적 속도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감속을 줄여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은 철도 운영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현대로템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경제속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어 알고리즘 개발을 맡았다. 이를 통해 열차 운행의 효율성과 승차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수천 차례 반복 주행 실험과 실증 시험을 진행해 IEOS의 성능을 검증했다. 특히 지난달 KTX-이음에 적용해 강릉선에서 실시한 시험에서는 서원주~강릉 구간 12.2%, 강릉~서원주 구간 10.9%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IEOS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념을 반영해 개발된 점도 특징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개조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기존 열차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경제성이 높다.

 

안전성 확보도 주요 설계 요소다. IEOS는 신호장치와 연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열차를 즉시 정차하도록 설계됐으며, 기관사의 운전 부담을 줄이고 운행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에너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공급망·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5% 감축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측은 “산학협력을 통해 철도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 기술을 포함한 철도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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