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쟁 수혜주 200% 보장?”…경찰, 중동 악용 피싱 ‘긴급 경보’ 발령 - 투자리딩·항공취소 스미싱·연애빙자 사기 등 3대 유형 확산…국민 불안 심리 악용 - 통합대응단 “출처 불명 링크 절대 클릭 금지”…전화번호·URL 즉각 차단 대응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3-23 14:16:32
기사수정

경찰이 중동 정세 불안을 악용한 투자·스미싱 등 피싱 범죄 증가에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1394 신고대응센터에 접수된 각종 신고, 제보 내용을 통해 실제로 확인된 `중동 사태를 악용한 3대 피싱 시나리오`를 상세히 공개하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증시 변동성을 틈탄 피싱 범죄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피싱주의보’를 발령했다.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범죄가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대응단은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사태를 악용한 3대 피싱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전쟁 수혜주’를 내세운 투자리딩 사기다. “고수익 보장”, “손실 시 원금 반환” 등을 미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뒤, 메신저 리딩방으로 유인해 가짜 거래소 가입을 유도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항공편 취소를 빙자한 스미싱도 확인됐다. “중동 상황으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문자와 함께 링크 접속을 유도한 뒤 가짜 항공사 사이트로 연결해 카드 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실제 항공 운항 차질 가능성을 악용해 피해자를 속이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 심리와 선의를 이용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중동 지역 군인이나 의사를 사칭해 접근하는 연애빙자 사기, 무료 책 배포를 가장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난민 지원을 내세운 가짜 기부 사이트, 정부 정책을 사칭한 대출·환급금 안내 등으로 범행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이러한 범죄가 국제적 위기 상황마다 반복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실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관련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신속히 차단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통합대응단은 피해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도 제시했다.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 보장”을 내세우며 개인 계좌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사기로 간주해야 하며, 항공편 취소 등은 반드시 공식 앱이나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쟁 상황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사기범들은 국민의 불안감과 선의까지 악용하는 매우 악질적인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링크는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연결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싱이 의심되면 1394 또는 112로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8862
  • 기사등록 2026-03-23 14:16:3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
  2. 중기부 제1차관, 플라스틱 용기 제조기업 방문…중동전쟁 영향 점검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5월 6일 대구 달성군 ㈜케이아이비를 방문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환율 상승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식음료·화장품용 페트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케이아이비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급망 ...
  3.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최우선”…고유가 대응·공급망 관리 총력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7일 대통령 주재 제32차 수석보좌관회의 및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
  4. 정부, TV수신료 ‘분리징수’ 규정 삭제…전기요금과 결합징수 유지 정부가 텔레비전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 규정을 삭제하고 전기요금과의 결합징수 체계를 시행령에 반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2026년 제7차 전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납부 방식을 기존 분리 고지·징수에서 결합 고지·징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
  5.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