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대는 읽고 성인은 줄었다…‘2025 국민 독서실태’ 성인 독서율 38.5% - 20대 연간 종합독서율 75.3%로 증가, 전자책·오디오북 확산 속 디지털 독서 전환 가속 - 학생 독서율 94.6%로 여전히 높지만 소폭 감소…성인은 ‘시간 부족’·콘텐츠 경쟁 영향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3-06 12:46:29
기사수정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학생 독서율은 94.6%를 기록한 반면 성인 독서율은 38.5%로 감소하며 세대 간 독서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독서율 추이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5년 9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국 단위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연간 종합독서율은 학생이 94.6%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는 2023년 조사보다 1.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 대비 4.5%포인트 하락했고, 성인 1인당 연간 종합독서량도 2.4권으로 같은 기간 1.5권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의 독서 활동은 오히려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만 19~29세 20대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이전 조사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도서전 방문 증가와 야외 독서, 필사, 교환 독서 등 이른바 ‘독서 공유(Text-Hip)’ 문화 확산이 청년층 독서 관심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독서 매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59.4%로 종이책 독서율 45.1%를 크게 웃돌며 디지털 독서 전환이 본격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리책(오디오북) 역시 60대 미만 모든 연령대에서 독서율이 상승해 새로운 독서 매체로 자리 잡는 흐름이 확인됐다.

 

매체별 독서율

독서를 하는 이유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성인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라는 응답이 20.3%로 가장 많았고, ‘자기 계발을 위해서’가 18.5%로 뒤를 이었다. 과거 조사에서 ‘지식과 정보 습득’ 또는 ‘마음의 성장과 위로’가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독서 자체의 즐거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의 경우 ‘학업에 필요해서’가 30.0%로 가장 높았고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가 28.3%로 뒤를 이었다.

 

독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이나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인의 24.3%, 학생의 19.1%는 ‘책 이외의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성인의 경우 ‘다른 여가나 취미 활동’이라는 응답도 10.9%를 차지했다.

 

세대와 소득 수준에 따른 독서 격차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4.4%로 20대 독서율 75.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별로는 월평균 200만 원 이하 저소득층 독서율이 13.4%에 그친 반면, 월평균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 독서율은 56.1%로 격차가 두드러졌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속 독서 문화 확산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자산인 만큼, 문체부는 올 한 해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독서 활동에 참여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서점에서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고, 독서경영 우수직장 277곳을 중심으로 직장 문고와 독서모임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행과 여가 활동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과 함께 전자책과 소리책 등 디지털 출판 콘텐츠 이용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8560
  • 기사등록 2026-03-06 12:46:2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경기도, 층간소음관리위 구성률 82.4%…미구성 단지 직접 방문 경기도 내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률이 8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률이 2025년 12월 기준 82.4%라며, 미구성 단지를 직접 방문해 구성 절차 안내와 행정지도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2024년 10월 25일 일부 개정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령에 따라 700...
  2. 설 연휴에도 체력 점검…‘팝업 서울체력장’ 2,883명 참여 설 연휴 기간 서울시청이 건강 점검 공간으로 변신했다.서울특별시는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설맞이 팝업 서울체력장’을 운영한 결과, 3일간 총 2,883명이 체력 측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행사에서는 혈압과 체성분, 근력, 심폐지구력 등 다양한 항목을 무료로 측정했다. 체력 측정을 완료한 시민에게는 건강...
  3. LG U+, 국제무대서 AI 신뢰성 검증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진행되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Global AI 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AI 검증 프로그램으로,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해당 챌린지는 MWC와 공식 공동 ...
  4.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 2026년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 달러,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1월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개..
  5. 창경궁서 정월대보름 행사…보름달 사진 공모·천체관측 운영 정월대보름을 맞아 창경궁에서 보름달을 주제로 한 야간 행사가 열린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정월 대보름, 창경궁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3월 3일을 앞두고 고궁의 밤 풍경과 전통 명절의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행사 기간 동안 창경궁 풍...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