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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안전 최우선 철학을 담은 무인소방로봇 영상 ‘A Safer Way Home’ 공개 - 소방관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차세대 화재 대응 플랫폼 소개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3-03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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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소방로봇이 출동에 앞서 대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을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화재 현장의 문제 상황을 발 빠르게 대처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개발 의지를 현실로 담아냈다. 영상은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며 화재 및 폭발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헌신을 비춘 뒤,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는 무인소방로봇이 투입되면서 화재 진압 환경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현직 소방관들의 목소리와 사진, 실제 현장 영상을 담아 사실 그대로의 생생함을 전달해 소방관 임무 수행의 위험성과 무인소방로봇의 필요성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영상에는 무인소방로봇을 운용하는 중앙 119 구조본부의 임팔순 구조대장을 비롯한 실제 소방관들이 출연하고 내레이션에도 직접 참여해 메시지의 진정성과 신뢰도를 더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실제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첨단 무인 모빌리티로,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그리고 소방청이 협업해 제작한 차세대 화재 대응 솔루션이다. 로봇은 붕괴의 위험이나 고온, 폭발, 연무, 유독가스 등으로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고위험 재난 현장에 선제 투입돼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는 원격으로 현장을 식별하고 판단하며, 화점까지 접근해 직접 화재를 진압한다. 이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술적 해법으로,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를 통해 인간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한다는 방향 아래 이번 소방로봇 개발을 진행했다.

 

영상 속 무인소방로봇은 △첨단 자율주행보조 시스템 △AI 시야 개선 카메라 △고압 축광 릴호스 △6X6 인휠모터 시스템 등 기술을 활용한 임무 수행을 보여주며, 기술의 실용성과 현장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지난 1월 30일 충북 음성 공장 화재에서 무인소방로봇이 실제로 투입된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무인소방로봇의 첫 실사용 사례로 꼽힌다.

 

무인소방로봇은 화재 현장의 극한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자체 분무 시스템과 단열 설계가 적용됐다. 자체 분무 시스템은 장비를 둘러싸고 있는 분무 노즐로 미세 물 입자를 지속 분사해 장비 외부에 수막을 형성하고 고열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500~800℃ 수준의 고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주행 안전성 측면에서 첨단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이 주변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굴곡이 있거나 협소한 장애물 밀집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고 속도는 50km/h이며,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램프와 같은 경사로도 문제없이 오를 수 있다. 수직 장애물은 300mm까지 통과할 수 있어 간단한 장애물 또한 극복이 가능하다.

 

로봇은 원격 조종 기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 파악하고, 단파/장파장 열화상 센서 기반의 AI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연기와 고열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현장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로봇에 장착된 고압 축광 릴호스는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발광하는 축광 특성을 적용한 차세대 소방 호스다. 시야가 크게 제한되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호스를 따라 진입 방향과 탈출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압 축광 릴호스는 이러한 현장 환경에서 호스 자체가 빛을 내거나 반사함으로써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탈출로를 안내하고 진입조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고압 축광 릴호스 시스템을 적용해, 소방 호스를 견인할 수 없는 지하 공간 등에서 호스를 풀면서 진입할 수 있다.

 

무인소방로봇 플랫폼은 특정 영역만을 전제로 한 기술이 아닌 통합 시스템으로서, 현대차그룹의 ‘세상의 모든 이동과 움직임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확장된 모빌리티의 개념을 구현한다. 표준화된 센서 및 구조를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빠른 전용과 전개가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동화 구동계는 현대모비스의 6X6 인휠 모터 기반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바퀴에 장착된 모터를 통해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해 협소한 공간이나 복잡한 진입로에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해 낸다. 또한 전장 모듈은 높은 방수·방진 성능으로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인휠 모터 시스템은 각 바퀴에 개별 모터를 장착해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최적의 선회 능력이나 차체 자세 제어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한 드라이브 샤프트와 같은 별도의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구동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휠 시스템은 무인소방로봇을 넘어 물류 및 자율주행 셔틀, 라스트마일 배송 등 저속 정밀 기동을 요구하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형 모빌리티로의 확장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소방로봇은 단순한 화재 진압 장비를 넘어 재난 현장을 데이터화하는 ‘데이터 확보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가치를 지닌다. 향후 화재 현장에서 취득되는 연무량, 화재 규모, 온도 등 다양한 현장 상황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지속 학습해, 미래에는 더욱 고도화된 ‘화재 대응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로봇 및 피지컬 AI(Physical AI) 모멘텀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그리는 미래 비전은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도입이다.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면 자체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화재 원점과 진압 중요도를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진압 방식을 계산해 알아서 불을 끄는 ‘진정한 의미의 무인소방로봇’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기증식에서 “이 로봇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내열성이나 화재 진압 능력을 넘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에 있다”며 “소방대원이 들어갈 수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있는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해 정교한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과 로봇이 각자의 한계를 넘어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이자 소방 AI 대전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무인소방로봇은 위험한 현장에 사람보다 먼저 들어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과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들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A Safer Way Home’ 영상을 포함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영상인 ‘10m 행군’, 현장 소방관들의 쾌적한 휴식을 위한 소방관 회복 지원 수소전기버스 이야기를 그린 ‘사륙, 사칠’,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한 독립 유공자들의 사료 전산화와 국립 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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