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신청자 29% “고금리·불법사금융 이용” - 신청자 74% 생활비 목적…11%는 기존 채무 상환 - 40대 34% 최다, 수원·고양·화성 등 대도시 집중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2-20 12:08:52
기사수정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신청자 10명 중 3명은 고금리·불법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신청자 10명 중 3명은 고금리 · 불법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마감한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1차 신청자 2,195명을 분석한 결과, 29%가 고금리·불법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융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 자금에 의존해왔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신청 목적은 생계유지가 압도적이었다. 전체의 74%인 1,627명이 대출 용도를 ‘생활비’로 꼽았고, 11%(245명)는 기존 채무 상환을 선택했다. 도는 다수 신청자가 일상적 생계비 부족과 채무 부담 해소를 위해 긴급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상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년 이상 5년 이내’가 62%(1,355명)에 달했다. 단기 연체 해소를 넘어 일정 기간 내 상환 의지를 가진 수요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4%(742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7%(604명), 50대 21%(468명) 순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차상위계층 등 법정 취약계층 비율은 14.5%(319명)로 집계됐다.

 

가구원 수는 3인 가구가 25%(538명)로 가장 많았으며, 1인 가구와 4인 가구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 8.6%(189명), 고양시 7.4%(167명), 화성시 7.1%(155명) 순으로 인구 규모가 큰 대도시에 신청이 집중됐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19세 이상 신용평점 하위 10% 도민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 원 한도의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10년으로 확대해 부담을 낮추고, 대출 실행 전 상담 의무화와 금융·고용·복지 연계 통합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상반기 1차 모집은 접수 시작 30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신청자는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사전 상담과 재무진단, 컨설팅을 거친 뒤 수행기관의 심사를 통해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대출을 받게 된다. 1차 접수를 놓친 도민은 5월 예정된 2차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진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금융취약 상황에 놓인 도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금융·고용·복지를 연계한 통합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불법사금융 피해자 등 긴급성과 취약성이 높은 도민에 대해 일정 부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8287
  • 기사등록 2026-02-20 12:08:5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경기도, 층간소음관리위 구성률 82.4%…미구성 단지 직접 방문 경기도 내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률이 8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률이 2025년 12월 기준 82.4%라며, 미구성 단지를 직접 방문해 구성 절차 안내와 행정지도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2024년 10월 25일 일부 개정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령에 따라 700...
  2. 설 연휴에도 체력 점검…‘팝업 서울체력장’ 2,883명 참여 설 연휴 기간 서울시청이 건강 점검 공간으로 변신했다.서울특별시는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설맞이 팝업 서울체력장’을 운영한 결과, 3일간 총 2,883명이 체력 측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행사에서는 혈압과 체성분, 근력, 심폐지구력 등 다양한 항목을 무료로 측정했다. 체력 측정을 완료한 시민에게는 건강...
  3. LG U+, 국제무대서 AI 신뢰성 검증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진행되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Global AI 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AI 검증 프로그램으로,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해당 챌린지는 MWC와 공식 공동 ...
  4.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 2026년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 달러,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1월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개..
  5. 창경궁서 정월대보름 행사…보름달 사진 공모·천체관측 운영 정월대보름을 맞아 창경궁에서 보름달을 주제로 한 야간 행사가 열린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정월 대보름, 창경궁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3월 3일을 앞두고 고궁의 밤 풍경과 전통 명절의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행사 기간 동안 창경궁 풍...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