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기차 충전기, 설치 경쟁 넘어 품질 경쟁…성능 기준 대폭 강화 - 최소 성능기준 도입·강화로 충전 신뢰성 제고 - 운영사·제조사 분리평가 및 컨소시엄 방식 전환 - 중속 충전 구간 신설로 체류형 거점 충전 효율 개선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1-22 15:27:16
기사수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총 5,457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7만1,450기를 구축하면서, 설치 대수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최소 성능기준 강화와 운영·제조 분리평가를 통해 충전 품질과 이용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교통일보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도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예산은 5,457억 원으로 급속·중속·완속 충전시설을 고르게 지원한다. 급속충전기 4,450기(3,832억 원), 중속충전기 2,000기(300억 원), 완속충전기 6만5,000기(1,325억 원)를 구축해 총 7만1,450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침의 핵심은 평가체계 개편이다. 기존에는 운영사 중심으로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운영사와 제조사를 각각 평가·선정해 공동사업체(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한다. 제조사는 기술개발 노력과 충전기 품질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해, 설치 이후 고장과 출력 저하를 줄이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최소 성능기준도 신설·강화된다. 기준 충족 여부를 보조금과 직접 연계해 미달 제품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급속충전기 핵심부품인 파워모듈에 대해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기준 미달 시 보조금을 20% 감액한다. 급속은 통신·내환경성·출력·에너지 효율·커넥터 내구성 등을, 완속은 대기전력·운영률·대기시간·내구성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전기차 충전기 구축 현황 (`25.12월 기준)

출력 구간 재정비도 이뤄진다. 그간 급속·완속에 혼재됐던 30~50kW를 ‘중속’으로 분리 신설해 대형매장·영화관 등 2~3시간 체류형 거점에 적합한 충전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용 불편을 완화한다는 설명이다.

 

서영태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2026년 지침은 ‘설치 대수’만 늘리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이 체감하는 충전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전기차 충전기의 최소 성능기준을 강화해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은 시장에 들어오기 어렵게 하고, 운영 역량뿐만 아니라 제조 역량까지 평가해 충전기가 설치된 이후에도 고장·불편이 줄어드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7687
  • 기사등록 2026-01-22 15:27:1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
  2.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3. 과기정통부·KISA, 2025 사이버 침해 26% 급증…AI 공격 확산 경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 침해사고 신고가 2,383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어난 가운데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인공지능 서비스 대상 공격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5년 침해사고 통계...
  4. 이재명 정부 첫 정부업무평가…경제·혁신·소통 성과 강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7일 발표된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역점정책·규제합리화·정부혁신·정책소통 4개 부문으로 평가한 결과 경제 활성화와 정부 효율성 제고, 정책 소통에 성과를 낸 기관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이날 국무회...
  5.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제품까지 한 번에 잇는다 국립공원공단이 28일 서울 중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등 5개 기관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생산까지 잇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