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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태동지 신촌, 음악으로 물든 하루… ‘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 성황리에 개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12-31 13: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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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 팝업 행사장 전경

지난 11월 15일 신촌은 하루 종일 음악으로 가득 차 활기를 띠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모라비안앤코가 주최한 ‘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명물쉼터와 스타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0명의 시민이 참석해 신촌의 음악 감성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1980년대 음악의 중심지였던 신촌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체험·청음 프로그램이 결합된 복합형 음악 축제로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참여도를 높인 핵심 요소는 ‘스탬프 투어’였다. 이 투어는 신촌 랩소디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시작으로 신촌의 음악사와 대표 아티스트들의 흔적을 사진과 글로 소개하는 ‘블루스 헤리티지존’,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사를 선택해 나만의 책갈피를 만드는 ‘레코딩 블루스’, 그리고 필요한 감성과 시대정신을 담은 음악을 서로 공유하는 ‘플레이리스트존’ 등 총 네 개의 지점을 따라 진행됐다.

 

특히 스탬프를 찍고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촌 학력고사’를 통해 헤리티지존에서 직접 문제를 풀고, 자신만의 책갈피를 제작하며 다른 방문객에게 음악을 추천하는 과정이 결합돼 참여자들의 몰입도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신촌의 음악 경험을 직접 완성해가는 미션 투어’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주된 요인이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청음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LP를 선택해 턴테이블로 재생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즐겼다. 중장년층은 자신의 20대 시절 신촌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고, LP를 처음 본 어린아이의 신기한 표정도 이어졌다. 이 공간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새롭게 운영된 ‘신촌 피아노 오픈 라이브존’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신촌의 명물인 피아노 거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공간은 누구나 즉석에서 연주하며 ‘음악의 거리 신촌’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신촌블루스의 ‘안녕 신촌’ 등 신촌을 떠올리게 하는 곡은 물론 자유곡도 연주하며 현장을 음악적 분위기로 채웠다.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곳곳에 마련된 체험 요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체험과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운영 방식으로 신촌의 음악적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행사의 피날레는 늦가을 신촌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채운 ‘신촌 블루스 페스티벌’이었다. 오후 5시 30분 스타광장 무대가 밝혀지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첫 무대를 연 커피소년은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희망을 건네는 가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석에서는 가사를 따라 흥얼거리거나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어 등장한 싱어송라이터 백아는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로 광장에 잔잔한 울림을 더했다. 청춘의 감성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객석에서는 자연스레 플래시가 켜졌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작은 빛들이 광장 전체를 은은하게 채우며 하나의 장면처럼 펼쳐졌다.

 

행사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전시·체험·청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머무는 모습이 이어졌고, 준비된 이벤트 상품이 조기에 소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인근 상점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행사와 지역 상권 간의 연계도 이뤄졌다.

 

신촌로컬브랜드상권강화기구 모라비안앤코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신촌의 음악적 유산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오늘의 행사를 계기로 신촌의 음악 콘텐츠가 더욱 다양하게 확장되고 신촌다움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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