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행 대출금리에 법적비용 반영 금지…은행법 개정안 통과 - 지급준비금·예금자보험료 등 전면 반영 금지 - 보증기금 출연금은 50% 초과 반영 제한 - 은행, 준수 여부 연 2회 점검 의무화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12-15 12:25:33
기사수정

은행 대출금리 산정 시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험료, 각종 보증기금 출연금 등 법적비용을 가산금리에 반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금융위원회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은행 대출금리에 법적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그동안 은행권은 은행연합회 자율규제인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에 따라 가산금리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금 출연금을 법적비용 항목으로 반영해 왔다. 이에 정책보증제도의 수익자 부담 원칙과 은행의 역할을 균형 있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은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각종 보증기금 출연금을 원칙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 다만 보증기금 출연금의 경우 개별 법률에 따른 출연료율의 50% 이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미만까지는 예외적으로 반영이 허용된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교육세법 개정에 따른 금융·보험업자의 교육세율 인상분도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다. 교육세율은 수익금액 1조 원 이하에 대해서는 0.5%가 유지되지만, 1조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는 1.0%가 적용된다.

 

은행의 내부 관리 의무도 강화된다. 은행은 대출금리 산정 과정에서 법적비용 반영 금지 규정 준수 여부를 연 2회 이상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기록·관리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내부통제기준에 반영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게 된다.

 

위반 시 은행에는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제재가 내려질 수 있고, 임직원에게는 업무집행정지나 해임권고, 감봉·견책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은행법 개정안은 법률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2026년 6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하위 법령 마련과 은행권 전산 시스템 정비 등 시행 준비를 진행하고, 법 시행 이후에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은행들의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6883
  • 기사등록 2025-12-15 12:25:3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종욱 관세청 차장, 인천공항·우편 현장 점검…“마약 밀반입 차단 총력” 이종욱 관세청 차장이 마약 밀반입 차단 강화를 위해 통관 현장 점검에 나섰다.이종욱 차장은 16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와 부천우편집중국을 방문해 통관 단계에서의 마약류 단속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 체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인천.
  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7%…민주당 48% 2주 연속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7%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세를 이어갔다.한국갤럽이 2026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
  3. 새벽 3시30분 달리는 자율주행 ‘A504’ 개통…서울 동서남북 연결 완성 서울시가 새벽 시간대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버스 ‘A504’ 노선을 개통한다.서울시는 4월 29일부터 금천구청에서 시청역까지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504’ 노선을 개통한다. 이번 노선 신설로 서울 동서남북을 잇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네트워크가 완성되며, 새벽 시간대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A504 ...
  4. 서울 전역이 공연장…‘구석구석라이브’ 2천회 거리공연 펼친다 서울시가 150개 공연팀과 함께 연말까지 약 2천 회의 거리공연을 선보인다.서울시는 4월 말부터 12월까지 대표 거리공연 사업 ‘구석구석라이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150개 공연팀이 참여해 서울 전역에서 약 2,000회의 공연을 펼치며,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구석구석라이브’는 2011년...
  5.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개시…취약계층 최대 60만원 선제 지원 보건복지부는 27일 중동 위기에 따른 유가 급등과 고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개시하고, 정은경 장관이 세종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 및 지급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정부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금 지급에 착수했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