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기업 자구노력·금융권 협조 절실 - 금융위원회, 은행권과 간담회 열고 ‘금융지원 원칙’ 공유 - 기업 자구노력·계획 타당성 전제로 금융기관 공동 협약 추진 - “비 올 때 우산 빼앗지 말라”…여신 회수 자제 및 지역경제 배려 요청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08-21 11:27:45
기사수정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머리를 맞대고 기업의 강력한 자구노력과 금융권의 협조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석유화학 사업재편 금융권 간담회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21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석유화학 사업재편 금융권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은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라며 “기업은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보여야 하고 금융권도 냉철한 심판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5대 시중은행,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신용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 캠코, NICE신용평가, BCG컨설팅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날 체결된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지원 원칙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스웨덴 조선업 몰락을 상징하는 ‘말뫼의 눈물’을 언급하며 “우리 핵심산업의 몰락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재편 원칙으로 △철저한 자구노력 △고통 분담 △신속한 실행을 제시하며 “시장 신뢰를 얻으려면 원칙에 입각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대해서는 “기업이 사업재편 의지를 보인 만큼 금융권도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며 “특히 계획 확정 전까지는 비 올 때 우산을 빼앗는 식의 기존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지역경제·협력업체·근로자의 어려움에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NICE신용평가는 ‘석유화학산업 현황과 이슈점검’을, BCG컨설팅은 ‘사업재편 방향’을 발표했으며, 은행연합회는 금융권 공동협약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은 △기업과 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책임이행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 인정 시 공동 협약을 통한 금융지원 원칙에 공감했다.

 

지원 방식은 기업이 금융지원을 신청하면 기존여신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내용과 수준은 기업이 마련하는 사업재편계획에 따라 기업과 채권 금융회사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논의 결과에 따라 금융권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협약안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5001
  • 기사등록 2025-08-21 11:27:4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
  2.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3. 과기정통부·KISA, 2025 사이버 침해 26% 급증…AI 공격 확산 경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 침해사고 신고가 2,383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어난 가운데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인공지능 서비스 대상 공격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5년 침해사고 통계...
  4. 이재명 정부 첫 정부업무평가…경제·혁신·소통 성과 강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7일 발표된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역점정책·규제합리화·정부혁신·정책소통 4개 부문으로 평가한 결과 경제 활성화와 정부 효율성 제고, 정책 소통에 성과를 낸 기관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이날 국무회...
  5.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제품까지 한 번에 잇는다 국립공원공단이 28일 서울 중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등 5개 기관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생산까지 잇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