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26억 원…“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 최근 3년간 연평균 5만6천 건 단속…공사 “부가운임 끝까지 징수” - 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도 적발 증가…스마트 단속 체계로 고도화 중 - 형사고발‧민사소송‧채무불이행자 등록까지…“불이익 감수해야”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6-30 09:02:25
기사수정

서울 지하철에서 무임 승차나 타인 명의 교통카드 사용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수만 건씩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단속 강화와 함께 형사·민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연평균 26억 원을 넘는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연평균 26억 원을 넘는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1월~6월 20일)에도 이미 2만 7천 건에 가까운 부정승차가 적발되었으며, 부가운임 13억 원이 징수됐다. 부정승차 시에는 기본운임의 30배에 해당하는 부가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부정승차 유형으로는 승차권 미소지,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 학생 할인권 부정 사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령 부모 명의의 무임카드를 자녀가 사용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실제로 한 40대 남성은 까치산역과 김포공항역을 오가며 5개월 동안 어머니 명의의 우대권을 414회 사용하다 적발돼, 법원에서 1,800만 원 상당의 부가운임을 인정받는 판결을 받았고, 이후 채무불이행자 명부에도 등재됐다.

 

기후동행카드 도입 이후 관련 부정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월 사이 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만 3,950건이 적발됐고, 약 1억 9천만 원이 징수됐다. 주요 부정 유형은 타인카드 사용, 카드 돌려쓰기, 청년권 부정 사용 등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게이트 앞에 단속 인력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다”며, 과거 대면 중심의 단속에서 벗어나 교통카드 사용내역 분석, 스마트스테이션 CCTV, 빅데이터 기반 단속시스템 등 기술 중심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의 경우, 출입 게이트에 ‘청년할인’ 음성 및 시각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정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한 ‘편법’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철도사업법에 따라 부가운임 부과는 물론,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형법상 사기죄·부정이용죄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또한 민사소송과 강제집행 등 행정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매년 캠페인과 단속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부정승차가 끊이지 않는다”며 “부정승차는 명백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모든 시민이 정당한 승차권을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부정승차 근절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이어가는 한편, 부가운임 최대 50배 상향을 골자로 한 철도사업법 개정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4082
  • 기사등록 2025-06-30 09:02:2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
  2.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3. 과기정통부·KISA, 2025 사이버 침해 26% 급증…AI 공격 확산 경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 침해사고 신고가 2,383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어난 가운데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인공지능 서비스 대상 공격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5년 침해사고 통계...
  4. 이재명 정부 첫 정부업무평가…경제·혁신·소통 성과 강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7일 발표된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역점정책·규제합리화·정부혁신·정책소통 4개 부문으로 평가한 결과 경제 활성화와 정부 효율성 제고, 정책 소통에 성과를 낸 기관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이날 국무회...
  5.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제품까지 한 번에 잇는다 국립공원공단이 28일 서울 중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등 5개 기관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생산까지 잇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