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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모든 것이 저의 불찰...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 - 용산 대통령실서 임기 반환점 맞아 대국민담화 발표 - "수출 최고치·경상수지 700억 달러 흑자...내년 체코 원전 사업으로 더 큰 활력" - "4+1 개혁은 미래 위한 과제...민심 귀 기울여 차질없이 완수"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4-11-07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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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대국민담화를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제 회복세와 함께 남은 임기 동안 민생 안정과 국가 개혁에 전념하겠다는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담화문에서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저의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면서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취임 초기 상황에 대해 "팬데믹의 여파는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원유와 식량,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됐다"고 회고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혹독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 2%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3월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이 마무리되면 원전 산업을 비롯한 우리 산업 전반에 더 큰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의 구체적인 국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물가와 주택시장을 더욱 안정시켜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과 청년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과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더 확대할 것"이며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4+1 개혁'에 대해서는 "민생과 직결된 과제이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연금개혁은 단일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조속히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새롭게 들어설 워싱턴의 신행정부와 완벽한 한미안보태세를 구축해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튼튼히 지킬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안보, 경제, 첨단 기술 협력을 더욱 고도화해서 우리 청년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세계 운동장을 더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저도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제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면서 더 소통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민생의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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