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배드민턴협회, 문체부 감사에서 운영 관리 부실 드러나 - 문체부,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 최종 발표 - 후원 물품 재고 관리 부실 및 기록 누락 지적 - 보조금 사용의 부적정 사례 및 임직원 특혜 거래도 밝혀져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4-10-31 19:26:48
기사수정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후원 물품 관리와 보조금 운영 실태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사무검사 결과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정우 체육국장이 지난 9월 10일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대한민국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금 점검 상황 중간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협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되었으며, 그 결과 후원 물품 재고 관리 부실과 보조금 사용 부적정, 내부 직원 특혜 거래 문제 등 협회 운영에 있어 다수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한 개선 조치를 협회에 강력히 권고했다.

 

문체부가 31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협회는 후원사로부터 제공받은 물품의 재고 관리와 기록 유지에 있어서 미비한 점이 드러났다.

 

문체부는 일부 후원 물품이 입고 및 출고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거나 재고가 누락되는 등 물품 관리에 있어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후원 물품은 사용 내역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실제 배분 및 사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협회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협회는 일부 사업에서 보조금을 본래 사용 목적과는 다른 항목에 지출하거나 예산 계획을 벗어난 집행을 진행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협회가 보조금의 적정한 사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예산 집행에 관한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협회 내 일부 임직원들이 개인적인 거래를 통해 특혜를 받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협회가 사업 운영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임직원 간 특혜 거래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치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문체부는 협회 내에서 일부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고, 협회가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협회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전 직원에게 공지하고 이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 요구됐다.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신속히 개선하고, 향후 협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협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7725
  • 기사등록 2024-10-31 19:26:4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변희재의 ‘미국 망명’ 신청에 부쳐 변희재는 바보가 아니다. 그의 우직함이 그를 바보처럼 보이게끔 만들어왔을 뿐이다. 변희재가 제기해온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단지 권력, 그것도 집권세력의 이념적 성격과는 관계없이 한국사회의 영구권력처럼 작동해온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에 항거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인간의 인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짓은 명색이 자유민주주의 체...
  2. 포털 다음 뉴스제휴사 입점 '100% 정량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포털 다음(Daum)뉴스의 신규 언론사 입점이 '100% 정량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카카오의 콘텐츠CIC가 4일 포털 다음(Daum)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발표했다.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입점 절차가 100% 정량평가로 이뤄진다.다음뉴스 이용자들이 고품질의 뉴스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
  3. 걱정 마, 어떻게든 되니까 최보기는 이러한 근본 있고 주체적인 삶의 자세가 운도 가져다주리라는 의지의 낙관론을 서슴없이 피력하고 있다. 이 의지의 낙관주의에 겸손과 배려와 관용의 마음이 더해지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뜨겁게 열망하기 마련일 물질적 성공과 이익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최보기는 통찰력 있게 역설하고 있다
  4. 尹대통령, 중동사태에 "국민 철수 위해 군수송기 즉각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동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경제안보점검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변...
  5. 「김건희 평전」이 나오면 어떨까 그간의 소행이 아무리 괘씸하고 고약하다고 한들 김건희는 공산 캄보디아의 독재자였던 폴포트와는 달리 수백만 명의 무고한 인민을 대량학살하지도 않았고, 친일역적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과는 다르게 나라의 주권을 외세에 비열하게 팔아먹지도 않았다. 그러니 「김건희 평전」이 실제로 정식 종이책으로 완성되면 반감과 거부감을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