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이 지난 18일 서울역에서 중국 전기버스 제조사 및 판매사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배터리 안전검사’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중국산 전기버스 제조사들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안전검사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검사 시 배터리 성능과 관리 시스템(BMS), 외관 및 물리적 손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제도다.
특히, 전기차의 BMS에 저장된 정보가 배터리 상태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24개의 중국산 전기버스 제조사가 참석해 협조의 뜻을 밝혔다.
TS는 중국산 전기버스 제조사들에게 BMS 정보 제공과 관련된 기술 개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제조사들은 정부의 배터리 안전 검사 제도에 공감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TS는 보다 빠르게 배터리 안전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소규모 제작사에서 수입한 전기버스에도 안전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TS는 이미 2019년 5월, KADIS 장비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BMS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배터리 안전검사 제도 시행 이후에는 민간 검사소에도 이를 보급하여 전기차 운행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동차 제작과 운행 전 과정에 걸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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