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방위사업청은 근거리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사진은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형상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하여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 체계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탄 없이도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해 1회 발사 비용이 약 2천 원에 불과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출력 향상을 위한 빔 결합 및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착수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약 880억 원을 투자하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한다.
또한 진화적 개발 전략 도입으로 향후 전투기 및 위성까지 요격 가능하도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갈 예정이다.
송창준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레이저 대공무기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화한 국가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레이저 무기체계를 진화적 개발 전략을 도입하여 도전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개발 완료 시 적 소형무인기 및 멀티콥터에 대한 대응능력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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