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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내리막길... 미중 무역분쟁, 日 경제보복 등 영향 - 한은 발표... 8월 업황 BSI 한 달 전에 비해 4포인트 하락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8-29 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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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움츠러들고 있다. 아무래도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이 지속되면서 경기 후퇴를 표시하는 지표들이 연거푸 나오면서 심리가 위축된 까닭이란 풀이가 가능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이 실시하는 설문조사인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이번 달 전 산업 업황 BSI가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69) 이후 6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68)가 전달 대비 5포인트 하락해 2포인트 떨어진 비제조업(70)보다 낙폭이 컸다. 특히 제조업 중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의 업황 BSI가 72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나 하락해 지표 하락을 주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영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 둔화에 따른 중소 부품업체 간 경쟁 심화로 부정적인 응답이 늘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나 미중 무역분쟁이 모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장비(57)도 수요 둔화로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자동차(76) 부문은 신차 출시 효과로 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이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59)의 경우 7포인트나 줄었다. 반도체·통신장비 분야에서 중소 부품업체들의 부정적 응답이 늘어난 게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62) 모두 4포인트씩 빠졌다.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2009년 3월(56)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휴가철을 맞아 숙박업(87)이 14포인트 상승했으나, 부동산업(59)은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방안 발표의 영향으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업황 BSI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던 2013년 8월(58) 이후 가장 낮다. 그러나 내달 전 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2로 이번 달 대비 1포인트 상승해 미약하지만 경기 개선에의 기대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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