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압수수색 해설서 ‘쫄지마! 압수수색’ 출간 - 청와대, 국회, 선관위, 검찰, 교육청, 기업 본사 등 주요 시설 모두 압수수색해 본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명쾌한 압수수색 해설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4-06-18 15:40:15
기사수정

좋은땅출판사가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압수수색 해설서 ‘쫄지마! 압수수색’을 출간했다.

 

`쫄지마! 압수수색`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압수수색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영장을 내밀고는 경비원들의 제지에도 상관없이 출입게이트를 뛰어넘는다. 이들은 사무실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며 닥치는 대로 파란 상자에 서류를 쓸어 담는다. 압수수색이 집행된 장소는 흡사 메뚜기 떼가 지나간 것처럼 초토화가 된다.

 

우리가 보통 ‘압수수색’하면 떠올리는 장면이다. 그러나 실제 압수수색은 조금 다르다. 판사가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그렇지만 압수수색의 민감성 때문에 수사기관과 압수수색 당사자 간 종종 갈등이 발생한다.

 

압수수색은 수사기관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그 무기는 은밀하게, 기습적으로 사용된다. 수사팀은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을 시작해 필요한 자료를 모은다. 단 한 차례의 압수수색으로 수사의 성패가 갈리는 경우도 많다.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당하게 된 당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형사소송법과 인권보호수사규칙 등은 압수수색을 당하는 사람이 영장을 제시받는 시작 단계부터 압수물을 돌려받는 마지막 단계까지, 방어권을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 지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 현장에서는 법에 규정되지 않은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심지어 법이나 영장 내용에 대한 해석을 두고 수사기관과 압수수색 당사자 간 갈등이 발생하는 일도 많다.

 

이 책은 청와대와 국회, 선관위, 검찰, 정부기관, 교육청, 선거사무소, 기업 본사 등 출입조차 어려운 주요 시설을 모두 압수수색 해 본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현장에서 겪은 상황을 토대로 쓴 압수수색 해설서이다.

 

압수수색이 들어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영장은 어떻게 보는지, 카카오톡 메시지는 복원이 되는지, 압수된 서류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무엇을 하는 것이고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지, 디지털 포렌식은 어떤 것이고 선별절차는 무엇인지 등 수사를 받고 있다면 알아 두어야 할 쟁점을 총망라했다.

 

저자 허윤 변호사는 종합일간지 법조기자, 사건기자로 5년 동안 활동하다 변호사가 됐고, 고위공직저범죄수사처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대검찰청, 지방검찰청, 국회, 정부 기관, 선거관리위원회, 기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 한 경험을 토대로 종합일간지에 ‘쫄지마! 압수수색’이라는 칼럼을 쓰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자문변호사,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법률고문 등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법무법인 LKB 수사대응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 김숙정 변호사는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등 검찰청 검사, 국회의원 보좌관, 경찰수사연수원 발전자문위원 및 외래교수, 법무법인(유한) 현 파트너 변호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로 활동했다. 청와대, 대검찰청, 지방검찰청, 정부 기관 등을 압수수색 한 경험이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 학사,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형사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법무법인 LKB 수사대응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해하지 말 것은 이 책의 목적이 압수수색을 피하는 요령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압수수색은 범죄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의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이다. 수사기관이 적법한 방법으로 강제력을 동원해 수사를 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법에 규정된 당사자의 권리와 의무를 상황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해, 압수수색을 당하는 사람이 수사기관과 최대한 동등한 입장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쫄지마! 압수수색’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3540
  • 기사등록 2024-06-18 15:40:15
; $("#simpleSkin18_81>dl>dd>ul>li").eq(idx).fadeIn(); } roll_exe() }); })(jQuery)
news/view.php?idx=48040&stx=%EB%85%B8%EB%AC%B4%ED%98%84" style="font-weight:;color:#333333;">14일 수능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전국 항공기 이착륙 중단 11-1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청소년 오디오북 창작 프로젝트로 독립운동의 정신 이어간다 2024년 국가보훈부 보훈테마활동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서대문청소년센터의 오디오북 창작 프로젝트 ‘우리의 목소리로 퍼지는 독립’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우리의 목소리로 퍼지는 독립’은 올해 3월부터 연북중학교, 인창중학교, 명지중학교 청소년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독립역사에 공헌한 인물의 이야기를 오디오북으로...
  2. 2024 중소기업 융합대전 개막…중소기업 기술교류와 혁신 성과 한자리에 10월 2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2024 중소기업 융합대전’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 성과물을 전시하고, 기술 융합을 통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개막식에서...
  3. 현대자동차, `2025 쏘나타 디 엣지`...25일 연식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디 엣지’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5 쏘나타 디 엣지(이하 쏘나타)>를 25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현대자동차는 쏘나타의 연식 변경을 통해 기존 클러스터 좌측에 위치했던 실내 지문인증 기능을 동승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센터콘솔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했다.이...
  4. 대한배드민턴협회, 문체부 감사에서 운영 관리 부실 드러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후원 물품 관리와 보조금 운영 실태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사무검사 결과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협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되었으며, 그 결과 후원 물품 재고 관리 부실과 보조금 사용 부적정, 내부 직원 특혜 거래 문제 등 협회 운영에 있어 다수의 문제점..
  5. 카카오, ‘if(kakaoAI)2024’ 성황리에 종료… AI 기술과 미래 비전 제시 카카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 &lsquo;if(kakaoAI)2024&rsquo;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 다양한 주제의 94개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약 3,000명이 참석했고 온라인 생중계된 세션은 누적 조회...
)); $("#simpleSkin19_83>dl>dd>ol>li").eq(idx).find(".anc").click(); }) }) })(jQuery)
포커스 뉴스더보기
가기록원은 11월 12일, 전국 23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평가는 시·도교육청, 교육지...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