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24개 생보사 상반기 당기순익 32.4%나 줄어 -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 감소폭 특히 커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8-26 11:03:40
기사수정

국내 생명보험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조원 넘게 빠지면서 3분의1 수준으로 큰 폭 준 것으로 조사됐다. 순익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2.4%나 급감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24개 생보사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2조1283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의 실적 3조1487억원보다 무려 1조204억원(32.4%)이나 줄었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3분의1 수준으로 큰 폭 준 것으로 조사됐다.(자료=금융감독원)


업체별로 당기순이익 감소율을 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가 41.3%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 결과 대형 3사의 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4%에서 올 상반기 55.9%로 대폭 줄었다.


이어 외국계 9개사(24.1%), 중소형 5개사(9.0%), 은행계 7개사(3.6%)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 생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11조8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4540억원

(4.0%) 늘었다. 저축성보험 만기도래 등에 따라 지급보험금이 증가(2조5000억원)하고 책임준비금전입액이 감소(2조원)했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73억원(5.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 이익(1조897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이 요인을 빼면 투자영업이익은 422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이익은 2조256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5766억원)보다 3202억원(12.4%) 감소했다.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3400억원)가 주요 원인이다.


반면 6월말 기준 총자산은 89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조원(5.8%) 늘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책임준비금 등)는 4.6% 증가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18.9% 증가한 영향이다.


이익지표의 추락으로 지난해 상반기 0.75%이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상반기 0.49%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같은 기간 8.86%에서 5.39%로 하락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340
  • 기사등록 2019-08-26 11:03:4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