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및 포로·실종·전사 장병 유가족 등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보훈처 이병구차장 등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의 연례총회와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6·25전쟁에서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포로·실종·전사 장병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감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방문의 주요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비 참배, 6·25전쟁 포로·실종·전사 장병 유가족 위로연 및 조지아주 참전용사 감사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7월 31일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여 가장 최근에 안장된 허먼 루이스 팔크 묘를 찾아 헌화·참배 한다.
이어서, 6·25전쟁에 미8군 사령관으로 참전한 워커 장군 묘를 찾아 헌화·참배한다. 한편 워커 장군의 아들인 샘 워커 역시 1950년 아버지와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참배를 통해 국립묘지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날 8월 1일은 오전에 워싱턴 D.C. 포토맥 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참배한다.
저녁 7시부터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르네상스 알링턴 뷰 호텔에서 6·25전쟁 미군 포로·실종·전사 장병 유가족 500여명을 초청하여 감사 위로연을 개최한다.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은 2차 대전을 비롯해 6·25전쟁,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등 각종 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되었거나, 전사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장병들의 유해를 찾아내 신원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미 국방부 산하 기관 이다.
이 기관에서는 6·25전쟁 실종·전사·포로 장병의 신원확인 및 DNA 분석, 권리 회복 등을 위해 유가족과 미국 정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총회를 연례적으로 개최한다.
특히, 작년에는 6·25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일부가 송환되어 하와이에서 유해 송환행사가 개최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이 중 6구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는 등 유해 발굴 및 송환이 활발해지고 있다.
8월 3일은 애틀랜타로 이동하여 조지아주 보훈처장을 만나 국제보훈사업 등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갖고, 주청사 앞에 위치한 한국전참전비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참전용사를 참배한다.
4일 11시, 콜럼버스에 위치한 국립보병박물관에서 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를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전국과의 국제 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참전용사에게 감사하고, 전쟁에서 생사를 모른 체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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