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불법 농성천막 77곳, 민노총 상반기에만 12곳 설치 - 불법 천막농성 전국 77곳, 서울 29곳 최다, 경기‧경북‧경남 각 7곳 - 22곳은 민주노총 운영, 2023년 상반기에만 전국에 12곳 민노총 천막 설치 - 7월기준 민노총 울산과학대 천막 3,318일, 경북 금속노조 천막 2,939일째

이민호 기자

  • 기사등록 2023-10-05 12:04:50
기사수정

전국에 설치된 무허가 농성천막이 7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노총은 올 상반기에만 12곳의 시위천막을 전국에 설치했다.

 

경찰청

4일 경찰청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기획재정위원장)에게 제출한‘전국 불법 천막 농성장 현황’에 따르면, 2023년 7월 현재, 전국 77곳에 집회를 이유로 불법 천막이 세워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이 29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기‧경북‧경남에 각각 7곳이 있었다. 아울러 강원 5개소, 충남‧전남‧세종시에 4개소, 인천과 울산 각 2곳에 불법 천막이 설치됐다. 부산과 대구, 광주와 전북, 제주에도 1곳씩의 농성 천막이 운영됐다.

 

불법 천막 77곳 중 22곳은 민주노총 관련 단체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시위가 3,000일 가량 지속되고 있는 울산 및 경북 사례 2곳을 포함, 천막농성 일수 상위 20곳 중 5곳을 민주노총이 관여하고 있었다. 특히 민노총은 2023년 올 상반기에만 무려 12개의 농성 천막을 전국에 설치했다.

 

농성 천막 중 가장 오래된 곳은, 2014년 6월 16일 울산과학대 정문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 청소노조에서 설치한 곳이었다. 노조원 직접 고용을 이유로(*자료집계일인 7월 17일 기준) 3,318일 이상 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햇수만도 무려 10년에 달하는 기간이다.

 

다음으로, 2015년 6월 30일 구미 한 기업체 정문 앞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단체가 해고자 복직을 목적으로 설치한 천막이 2,939일, 9년 차에 이르렀다. 2016년 3월 反日행동 단체가 서울 舊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한 천막 또한 2,694일에 달했으며, 같은 해 8월 민중민주당이 反美를 주장하며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세운 천막도 2,541일을 넘어섰다.

 

경북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천막과 특정 개인이 세운 모기업 규탄 천막도 2,000일 이상 농성이 지속되고 있었다. 천막 77개소 중 농성 기한이 1,000일을 넘은 곳은 16곳, 500일 이상은 29곳, 100일 이상은 50개소에 달했다. 농성천막 중 절반 이상이 1년 이상 특정 공간을 단독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김상훈 의원은“전국 각지에 수십 개의 무허가 천막이 세워지고, 10년, 수천일 이상 공공장소를 차지했다. 더욱이 민노총은 올해 들어 6개월 만에 12개의 천막을 세웠다.‘천막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집회 및 시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하나, 법을 훼손하고, 시민의 일상을 괴롭히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시위가 곧 특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6387
  • 기사등록 2023-10-05 12:04:5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5.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