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분담금 안내는 문체부 기관 지원 방발기금 5년 간 2,383억원 - 방통위,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았음에도 해결 위한 정책 연구 단 한번도 수행하지 않아 - 박완주 의원, “방통위원장 예산 책임 기관 불일치 해소 필요성 밝힌만큼 구체적 이행 방안 마련해야”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3-09-21 11:38:22
기사수정

최근 5년간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을 부담하지 않는 문체부 소관 기관에 지원된 예산만 약 2,3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가 집행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 중 ‘아리랑국제방송 지원’, ‘국악방송 지원’, ‘언론중재위원회 지원’ 사업에 대한 올해 예산은 약 430억 원이다.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은 각각 국제방송교류재단과 국악방송, 언론중재위원회로 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관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방통위의 소관 기관이었던 적이 없었으며 분담금도 납부하지 않는다.

 

반면, 방발기금을 분담하고 있는 지역방송에 지원되는 예산인 ‘지역 중소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사업에 최근 5년간 지원된 예산은 212억 원 정도로 앞선 문체부 소관 기관 지원 예산과 비교해 10%도 되지 않는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도 이러한‘예산 역차별’경향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방통위에 편성된 방발기금 등 정부 예산은 약 2,364억 원이다.

 

이 가운데 ‘아리랑국제방송 지원’사업과 ‘국악방송 지원’사업, ‘언론중재위원회 지원’사업은 올해 과방위‘2022 회계연도 방송통신위원회 결산 심사’에서도 예산지원 기관의 불일치 문제로 지적을 받았지만 어김없이 예산이 편성됐으며 내년도 방통위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4%에 육박했다.

 

심지어 ‘언론중재위원회 지원’예산의 경우 올해보다 7억 원 가량 증가한 약 138억 원이 편성됐다.

 

박완주 의원은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는 문체부 소관 기관의 예산 지원 문제는 이미 아주 오랜 기간 지적되어왔음에도 방통위는 그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연구는 단 한 차례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청문회 당시 예산 집행과 성과관리에 있어 책임 있는 관리 감독을 위해서라도 소관 기관과 예산 지원 불일치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해 이제는 이 문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6179
  • 기사등록 2023-09-21 11:38:2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5.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