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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검찰, 악용 조작·공작해도 진실 가둘 수 없어" - 이재명 대표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제3자뇌물 혐의 검찰 출석 - 이 대표 "국정방향 전환·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 요구도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3-09-09 1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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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20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단식 10일차인 이날 국회에서 출발해 검찰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A4 용지를 꺼내 입장문을 읽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다"며,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고 ‘내가 국가다’ (하는) 그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서 공개 사과해야 한다.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변경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당 대표 취임 이후 다섯 번째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사건, 백현동 사건 등으로 검찰에 출석한 바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이 지난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하는데 이 대표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를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A4용지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작성하고, 이 대표가 10일째 단식 중인 점을 감안해 현장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 10일째인 점을 감안하여 현장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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