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완주 의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앞두고 원안위, 국제기구 보고서만 기다려 - 내달 4 일 IAEA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보고서 발표 예정...원안위, 위기 대응매뉴얼 `묵묵부답` - 박완주 의원 “대한민국 안보를 국제기구에 맡기는 셈...즉각 대응매뉴얼 마련 촉구”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3-07-03 08:00:01
기사수정

일본 정부가 올 7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 해양 방출을 위해 해양방출 터널공사 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여전히 우리나라 해양 방사능 대응매뉴얼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완주 의원

작년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당시 국회의원 박완주(천안을·3선)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해역에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을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기 대응매뉴얼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 유국희 위원장은 “위기 대응매뉴얼을 주도적 마련하겠다”고 답변하였으며, 해당 내용은 `23년도 예산안 부대의견 28번으로 담긴 바 있다. 또한 원안위가 지난 4월 박완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안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사능 대응매뉴얼을 5월 말까지 작성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박 의원실에서 확인해본 결과 5월 말은 커녕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도 대응매뉴얼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 의원실에서 대응매뉴얼 완성을 재차 촉구했으나 원안위는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하고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할 뿐 완성 시기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22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도쿄전력은 수증기 방출, 수소 방출 등 총 5가지의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 중 안전성이 확보된 방안이 아닌 가장 저렴한 해양 방출로 선정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한 지적을 하였으나 원안위는 해양 방사능에 대한 위기 대응매뉴얼을 언제쯤 마련할지 의문이다.

 

이에 박완주 의원은 “우리나라 영해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문제 인데, 정부기관인 원안위에서 주도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안정성 등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아닌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국제기구가 만들어 놓은 기준과 결과에 따르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국제기구에 맡기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IAEA가 최종보고서에 도쿄전력 분석방법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원안위는 그 평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옹호하는 듯한 행동보단 우리나라 해양 방사능 고검출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조속히 완성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IAEA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보고서는 7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5029
  • 기사등록 2023-07-03 08:00:0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5.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