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완주, “단통법 논의 핵심은 실질적 통신비 경감 방안 마련” - “선택약정할인 많이 받으려면 고가 요금제 유지해야...통신비 인상 부작용 발생” - 박 의원, “고가 단말기 독점 해소 위해 외산단말기 유입 촉진도 필요”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3-06-20 13:48:03
기사수정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3선)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 단통법과 관련하여 “세계 유일의 단말기 보조금 규제법인 단통법을 고육지책으로 이어나가기보단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경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외산단말기의 국내 유입 촉진과 최적 요금제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 3선)

단통법은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관련 정보 유무에 따라 발생하는 지원금 차별을 규제하기 위해 2014년 10월 시행됐다. 그러나 단통법 도입 10년 차가 되는 올해에도 불법 장려금을 지급하는 소위 ‘성지 매장’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단통법 시행과 함께 생겨난 선택약정할인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필요 이상의 대용량 고가 요금제를 일정기간 의무사용해야 하므로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권 축소는 물론 가계통신비를 인상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박완주 의원은 “소비자가 필요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통신사의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하며 “유럽에서 의무화된 요금제 소비자 고지, 이른바 `최선요금제` 도입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가 본인의 소비 패턴을 인지하고 적정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 지출액은 13만 2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인상됐다. 통신사 요금제 개편이 사실상 소비자에게는 닿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평균 150만 원을 웃도는 고가의 단말기가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통신분야 가계지출 중 통신장비 증가비율은 무려 28.9%에 달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 국내 단말기 시장은 제조사 한 곳의 사실상 독점 상태로 소비자의 선택권은 지극히 제한돼있다”며 “고가 단말기의 시장 독점 해소 및 중저가 단말기 시장 형성을 위해 알뜰폰 요금제와의 결합 등을 통한 외산단말기의 국내 유입을 적극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4916
  • 기사등록 2023-06-20 13:48:0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4.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