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전기 아끼면 혜택받는 수요반응(DR) 서비스 확대…업무협약 체결 -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에너지절약 실천 유도 위한 수요반응 서비스 확대 추진 - 15일 서울시·한전·삼성전자·LG전자·헤리트와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3-4월 중 1만5000세대 모집…참여 시 연간 9만kWh 전력감축 효과 예상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3-03-15 17:37:49
기사수정

최근 전기, 가스 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이하 ‘주민DR’ 서비스)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란 아파트 에너지 정보(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최대 사용(전력피크) 시간에 개별세대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 보상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그간 마곡지구에서 운영해오던 주민DR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LG전자㈜-㈜헤리트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디지털솔루션처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김건우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상무, 한미숙 헤리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주민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성공 보상금 제공 등 주민DR 서비스 운영을 총괄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마곡지구에 ‘플러스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마곡 엠밸리 6개 단지 5348세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데이터 수집 장치를 연동해 446세대에 수요반응(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참여하는 아파트의 에너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정보를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전기사용량 조회 서비스 ▲1인 가구 안부 살핌 ▲계절별·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참여세대가 보다 편리하게 DR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가전(스마트 가전)기기의 자동제어 절전 기능을 개발한다.

 

지능형 가전(스마트 가전) 기기의 자동제어 절전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도록 제품 성능 및 동작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절감량을 높일 수 있다.

 

㈜헤리트는 수요관리 사업자로 주민DR 서비스를 위한 운영계획 설계 및 참여고객 모집, 성공 보상금 지급 등 수요 반응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서비스에 관련된 기반 시설 개발과 시스템 유지보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3년 3월부터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주민DR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파트에는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원격검침기(스마트미터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2023년 4월까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민DR 사업에 선정된 단지는 ㈜헤리트의 모바일앱 ‘에첼’에서 세대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력감축 요청은 주 1회 이상 발령하며, 성공 시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5000원 이상 적립하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만5000세대가 DR서비스에 참여할 경우, 1500kW 규모의 전력 예비력(예비전력)을 확보해 연간 9만kWh의 전력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48만kg를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어린 중부지방 소나무 약 40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처 김성규 차장은 수요반응 서비스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수요관리를 통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실현 및 발전소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참여 시민들은 전기요금 절약뿐만 아니라 성공 보상금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민DR 서비스는 전기를 절약하면 전기요금도 줄이고 성공 보상금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며 “수요반응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3806
  • 기사등록 2023-03-15 17:37:4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SKTㆍSKB, T-B 브랜드로 `iF 디자인 어워드` 나란히 수상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 2024’에서 ‘TB 브랜드 리뉴얼’과 ‘TB 브랜드 아트월’로 각각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1일 밝혔다.1953년 처음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2. 어르신 1천만 시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 추진한다 정부는 21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두 번째,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개최했다.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어르신이 가장 많이 살고 계시는 도시이면서,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을 덜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
  3. 강훈식, 후보 등록 “3선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오만에 맞설 것” 강훈식 국회의원이 2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본 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첫 일정으로 현충사를 참배했다.  후보 등록시간인 아침 9시 아산시 선관위에 첫 번째로 등록한 강훈식 의원은“3선이 되면 무거운 책임감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 속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국가대표가 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누가 국...
  4. 문진석 후보 “천안 발전 제대로 이끌 기관차 역할 할 것" 더불어민주당 천안시갑 문진석 의원은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로 등록하고, 재선 도전을 본격화했다.문 후보는 지난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5차 발표에서 단수공천을 확정 짓고, 선거 승리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문진석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도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무너져가는 대한...
  5. 이장우 대전시장, 상급종합병원 비상진료 현장점검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충남대학교병원 및 건양대학교병원에 방문하여 대전시 관내 상급종합병원 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공의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비상진료 현장을 확인하고,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하여 마련됐다.이날 이 시장은 충남대학교병.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