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인들, 재외한국문화원에서 다 함께 설날 즐긴다 - 22개국에서 세배, 떡국 먹기, 전통놀이 등으로 설의 온정과 흥겨움 나눠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3-01-20 10:11:52
기사수정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도 우리 설날의 온정과 흥겨움을 나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설날을 맞이해 22개국 25개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이하 한국문화원)에서 다양한 설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설날` (주뉴욕한국문화원)

음력설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주재국과 우리 설 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한국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한글 디자인 홍바오(紅包, 붉은 봉투) 나눔 행사를, ▲주동경한국문화원은 한복 액자와 수제 도장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설 덕담 책갈피 만들기 등을 마련했다.

 

특히, ▲주인도한국문화원은 한국 명절 떡과 방한 물품을 인도의 국기 3색으로 포장한 후 수도권 지역 빈민가 주민과 학교 학생들에게 선물해 따뜻한 한국의 정을 현지인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주에서는 우리 설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 ‘존 에프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등 미국 대표문화기관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창작연희 ‘유희 노리’ 공연을 개최해 풍물,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

 

▲주뉴욕한국문화원은 김아람 작가의 그림책 ‘Tomorrow is New Year’s Day’를 한국어와 영어로 구연하고, 복주머니 만들기를 통해 한국의 설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클레이 떡국 만들기, 세배 배우기를 통해 한국 설 풍습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현지 셰프와 함께하는 ‘설 음식 피에스타’를 열고 떡국, 잡채, 식혜 등, 설 음식 만들기와 시식 체험을 진행한다.

 

유럽에서도 설날을 맞이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재외한국문화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홍보관이 우크라이나 고려인 무용단 <도라지>를 특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바르샤바 다문화센터에서 한국 설 명절 문화를 소개하는 특강과 한국식 올해의 운세 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현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놀이 등 설날 체험행사를, ▲주독일한국문화원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언론과 한국문화 관심층을 대상으로 설 명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도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이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새해 덕담과 인사말 강좌, 설날 문화소개 행사를,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설맞이 음식과 가오리연 만들기, 새해 덕담 인사 배우기, 연하장 쓰기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이란, 호주 등 세계 각지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우리 설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문홍(KOCIS) 김장호 원장은 “한 해를 여는 설맞이 행사는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 명절을 맞이해 전 세계 한국문화원에서 각국 현지인들이 한국의 설 풍습을 체험하고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32604
  • 기사등록 2023-01-20 10:11:5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환경재단,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치어 방류 활동 성료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2일(토) 에쓰오일(S-OIL),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복원을 위한 치어 방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경재단과 에쓰오일이 공동 운영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사업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복원의 중요성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
  2. ‘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3. 급전 찾는 5060, 2금융권 신용대출 연체율 비상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0개 저축은행, 8개 카드사, 10개 캐피탈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금융권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60세 이상 차주 연체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같은 시점의...
  4. ‘정원도시 서울’ 열풍…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최단기간 500만 돌파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 만인 지난 1일,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8일 빠른 기록으로, 역대 최단 기간 달성이다. 이번 박람회는 도심 속 공원의 높은 접근성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
  5.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