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MICE) 거점` 생긴다 -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3년~27년)’ 4대 분야 17개 과제…관광객 3천만 시대 견인 - `30년까지 마이스 인프라 3.5배 증가…문화‧관광‧교통 등 집약한 거점 만들어 부가가치 - E스포츠 등 국제이벤트로 마이스 영역 확대해 집중 유치, 서울페스타 정례화해 대표축제로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11-23 14:31:03
기사수정

서울시가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을 계기로 급변하는 마이스(MICE) 산업에 대응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21 SEOUL MICE ON 및 SMA 연례회의 (사진=서울시 제공)

우선, 2030년까지 민간 개발사업을 통해 잠실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곡 등에 전시컨벤션 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돼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가 약 6만 5천㎡에서 약 23만㎡로 지금의 약 3.5배로 확대된다.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 남산, 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3개 거점별 ‘마이스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쇼핑, 문화, 교통, 관광 등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집약한다. 마이스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경험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전략.

 

국제회의, 박람회 등에 국한됐던 마이스의 범위를 E스포츠 대회 같은 국제적 이벤트로 확대해 서울에 유치한다. 올해 8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연계해 개최했던 ‘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매년 5월 개최를 정례화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이벤트의 추가 유치도 추진 중이다. 또한, 여의도(금융), 양재(AI), 동대문(뷰티) 등 서울의 10대 산업거점과 연계한 마이스 유치에도 주력한다.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마이스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기업 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신규부터 관리자까지 경력주기별 마이스 교육과 강의가 상시 열리는 ‘서울 마이스 캠퍼스’도 만든다.

 

마이스 산업은 인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인 만큼, 국내로는 300개 이상의 마이스 업계로 구성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를 활성화하고, 국외로는 뉴욕,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의 전문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해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여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속가능한 스마트 마이스 도시’라는 목표 아래,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스마트 마이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융복합 마이스 플랫폼 구축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민관 거버넌스 확충이다.

 

첫째, 미래 마이스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2030년까지 서울시 마이스 시설 규모가 3.5배로 확대되는 것과 연계해 3개 거점별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해 시너지를 내고, 가상현실 등 디지털기술을 결합한 마이스 환경도 구축한다. 친환경이 필수인 필(必)환경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마이스 운영 지침을 마련한다.

 

둘째, 마이스 산업을 관광객 유치 관점에서 나아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도시혁신을 견인하는 역할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같은 국제이벤트까지 확대해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마이스 행사를 발굴한다.

 

셋째, 마이스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타 산업과 달리 부재한 마이스 기업 집적공간인 ‘서울 마이스 허브’를 조성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신설한다.

 

넷째,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마이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외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을 24일(목) 열리는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 연례총회’에서 공유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면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마이스 산업은 하이브리드 과정으로의 진화를 통해 2021년 서울은 세계 2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선정되었다”며 “이번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마이스가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이 가진 마이스 도시로서의 국제적인 위상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2201
  • 기사등록 2022-11-23 14:31:0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여수, 물길로 잇는다…세계 최초 '여수섬박람회' 성공 위해 손잡아 서울시가 2026년 9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남도, 여수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여수세계섬박...
  2. DMZ에 봄이 왔나 봄… 복수초 개화, 봄 알리는 신호탄 DMZ에 봄이 찾아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에서 북방계 식물인 복수초가 개화했다고 밝혔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복수초가 피어나 DMZ에도 봄이 왔음을 알렸다.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는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으로 불린다. DMZ자생식물원의 복수초는 ..
  3. 기상청, 제42회 기상기후 공모전 수상작 40점 발표 기상청은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3월 12일 기상청 누리집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509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점수(50%)와 국...
  4.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 개편…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 높인다 정부가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며, 평일, 휴일, 명절 간 수수료 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출발 후 취소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고속버스는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출발 전 최대 10%, 출발 후 30%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
  5.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대폭 개편… 7급 PSAT 도입, 9급 한능검 대체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이 대폭 개편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임용령」 및 「지방연구지도직규정」 일부 개정안을 19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7급 공채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하고,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을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