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기자
6%대로 고공행진하던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5%대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5.7% 올랐다. 6월과 7월 각각 6.0%, 6.3%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전년대비 6%대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5%대로 내려온 것이다.
물가 상승세 둔화를 주도한 건 석유류 가격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7%가 오르긴 했으나 7월(35.1%)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석유류 가격은 10%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 1998년 3월(-15.1%)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탓이다.
한편,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할인쿠폰(650억원 규모)을 배포하고, 농축수산물 방출·긴급수입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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