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태 기자
평화·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노제가 1일 오전 진행됐다.
운구차와 추모 행렬은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출발해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의 시민들은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며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지나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 도착했다. 이곳은 1992년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수요 집회'가 열린 곳이다. 김복동 할머니는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집회에 참석, 한일협정 폐기와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해왔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가 "김복동 할머니 기억하겠습니다. 할머니 꿈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라고 하자 참가자들은 옛 일본 대사관을 향해 "일본은 공식 사과하라. 법적 배상을 이행하라"며 함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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