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욱 기자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3월 개학을 앞두고 `방과후학교`의 적극적 운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는 23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방과후학교 적극적 운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들의 방과후학교 교육 차별과 폄훼에서 비롯된 축소·미운영 관행을 규탄하고 이에 대해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학교들이 방과후학교를 아예 운영하지 않거나, 규모 및 인원 축소, 돌발 중단 등 파행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대다수의 학교들이 방과후학교를 `감염 위험이 높은 위험요인`으로 간주하고, 방과후학교 강사들을 `여러 곳을 다니며 전파를 시키는 위험한 인물`로 폄훼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교과수업, 돌봄교실은 어떻게든 정상 운영하고자 노력하면서 방과후학교는 유독 차별적으로 대해왔다"며 코로나19로 2년 동안 방치됐었던 방과후학교 정상화 추진을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정부 방역지침도 일상회복을 말하고 있고, 교육부도 등교수업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를 말하고 있지만, 뒤돌아서는 여전히 `방과후학교는 위험하다`고 말하는 학교들의 행태를 언제까지 방관해야 하냐"며 아무 연관성도 없고 동선도 겹치지 않는 학급 교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도 모든 방과후수업을 중단하는 학교들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왜곡된 여론조작으로 억지로 미운영 결정을 하는 학부모 설문조사 방식을 즉각 중단할 것 ▲학부모 안내문, 방과후학교 소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버젓이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차별, 폄훼, 혐오적인 내용과 발언을 즉각 중단할 것 ▲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 등 3가지 요구안을 주장하고 교육청에 회견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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