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체부, 오징어게임·BTS 한류 주역…소비·관심 ↑ - 한류 `브랜드 경쟁력 지수` 한식 67.6점, 미용 65.3점, 영화 64.3점 -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이민호, 기생충, 배틀그라운드 등 선호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2-14 11:06:33
기사수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14일 전 세계 한류 콘텐츠 소비 현황과 확산 수준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2022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8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1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 문화콘텐츠 소비 중 한류 콘텐츠가 차지하는 소비 비중과 규모는 늘어났다.

 

전체 문화콘텐츠 소비에서 한류 콘텐츠 10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4%였으며, 소비 규모는 미용 31.7%, 드라마 31%, 패션 29.2% 순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류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드라마 53.5%, 영화 51.8%, 예능 50.2% 등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류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정량화된 수치로 파악하기 위해 전년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한류 콘텐츠의 `브랜드 경쟁력 지수`는 2021년 기준 61.6점으로 전년 대비 3.1점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한식 67.6점, 미용 65.3점, 영화 64.3점 순으로 높았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와 자국 내 한류의 인기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모든 조사 분야에서 전년보다 증가했고, 인기 분야는 드라마 37.3%, 예능 32.9%, 미용 29%, 게임 23.7%, 출판 22.2%, 음식 17.1%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드라마에서는 2021년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린 `오징어 게임`이 21.2%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위 `사랑의 불시착` 2.2%, 3위 ‘빈센조’ 1.9% 등보다 19%포인트 이상 앞선 기록이다.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 최선호 한국 문화콘텐츠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가수에서는 `방탄소년단` 26.7%, ‘블랙핑크` 10.4%로 작년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민호 9.3%, ▲영화 `기생충` 10.3%,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9.6%, ▲게임 `배틀그라운드` 14.5% 등이 분야별 가장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로 꼽혔다.

 

외국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주로 접촉하는 경로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와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과 음악 콘텐츠를 많이 접했으며 그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음악이었다.

 

한류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드라마, 예능, 음악,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1위, `넷플릭스`가 영화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무료 플랫폼인 `유튜브`의 이용 비중은 하락하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등 유료 플랫폼의 비중은 상승했다.

 

이 외에도 출판물은 자국 홈페이지와 앱, ▲게임은 온라인 접속, ▲패션, 미용, 음식은 SNS를 통해 주로 접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한류로 높아진 국가이미지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여 연관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8%가 한류 콘텐츠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고,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년도보다 7.4%포인트 증가해 40%에 달했다.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순추천 고객 지수*’는 34.5점으로 전년 대비 9.5점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인기가 상승했지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함께 높아졌다. 2021년 기준 반(反)한류 공감도는 30.7%로 24.4%였던 전년도 조사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나친 상업성` 25.1%,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성` 22.7% 등이 지적돼 상대국의 문화적 동반성장을 지원해 우호적 인식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문체부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9770
  • 기사등록 2022-02-14 11:06:3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