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국내 유일 공예전문 공립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국내 최대 미술사학 학술단체인 한국미술사학회와 공예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국제공예학술심포지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이 한국미술사학회와 7일 공예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국제공예학술심포지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미술사학회는 1960년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등이 발기한 `고고미술동인회`가 전신으로, 1968년 한국미술사학회로 개편 발족해 활동 중인 국내 최대 미술사학 학술단체이다. 미술사 분야 연구 및 도서 간행, 학술대회와 강연회 개최, 정기 학술지 발간 등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 활동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공예 및 미술 문화유산 조사·연구 ▲미래세대를 위한 공예지식 DB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공예 및 미술 문화유산 관련 세미나, 심포지엄, 강연 등 학술행사 주최 ▲공예 및 미술 분야 관련 학술서 출판, 홍보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공예박물관과 한국미술사학회는 올해 하반기 `세계로 나아간 한국의 백자`를 주제로 국제공예학술심포지엄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교류의 첫걸음이 될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서울공예박물관과 한국미술사학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예 전문지식을 쉽게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장남원 한국미술사학회장은 "이번 국제공예학술심포지엄은 공예와 미술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협력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성하고 공예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공예박물관과 체결한 이번 협약이 공예 및 미술 문화의 발전과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약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오랜 시간 공예 및 미술 분야 학술연구에 앞장서 온 한국미술사학회와 서울공예박물관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 나감으로써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공예 문화와 교육 콘텐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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