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8일부터 2월 2일까지를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62만대로 예측된다.
이에 국토부는 ▲휴게소·역·터미널 등 교통시설 내 방역 ▲설 방역수칙 메시지 홍보 ▲교통안전 ▲폭설 등 비상상황 대비태세 ▲교통량 분산, 소통 향상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QR코드·간편전화 체크인,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 취식금지를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며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개소, 철도역 1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에 진단검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 및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방역수칙 준수 현장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철도는 창가좌석만 판매제한·운영 중이며, 버스·항공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 좌석 간 이격 배치를 권고하고 여객선의 경우 증선·증회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량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음식물취식금지를 강력히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고 밝히며, 통행료 수입은 고속도로 방역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버스·택시·화물 운수업체 및 종사자 교통안전 점검·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겨울철 기상 악화, 사고 발생 등을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결빙구간 및 취약구간 집중관리를 위해 도로시설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본부, 각 지방국토관리청, 국토관리사무소, 도로공사에 제설대책반을 편성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제설장비를 사전 확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공사, 고속도로순찰대, 119구급대 간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발생 시 긴급 후송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교통방송·VMS·입간판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소통상황 및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교통량 분산, 소통 향상 등 교통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국도 조기 개통, 갓길차로제 운영으로 도로 용량을 확대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한다.
도로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등 17개 구간이 개통되고, 교통혼잡 예상구간을 선정해 관리하고, 갓길차로제,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연휴기간 이동량 증가로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므로, 교통수단에 대한 방역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폭설·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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