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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 발간 - 서울시 출범 초기 활동 공무원들 구술 채록·정리…총 8명 구술자 - 4·19혁명, 5·16군사정변 등 정치적 격변기 서울시정 변화 등 정보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2-01-03 1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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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시 초창기 공무원들의 활약상을 구술로 풀어낸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3권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2009년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현대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구술채록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 12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제13권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에서는 서울시 출범 초기 활동했던 공무원들의 구술을 채록·정리했다.

 

이 책은 일제말기와 광복 직후, 6·25전쟁과 전후 복구시기 서울시의 현장에서 일했던 분들의 구술을 엮었다. 서슬 푸른 일제 말기 서울, 광복 직후 혼란 속 서울,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점령당했을 때 겪고 목격했던 전쟁의 참상, 전후 복구사업을 위해 서울의 현장을 뛰어다녔던 이들의 활약상과 증언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에는 모두 8명의 구술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빠르면 일제 말기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광복 직후 서울시 초창기 행정을 비롯해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점령됐던 서울시 청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전후 복구 과정에서 현장의 실무를 담당했다.

 

아울러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시기 서울시 공무원들의 모습 그리고 1960년대 경제개발과 더불어 대규모 건설로 격변이 시작되는 당시의 서울시 직원들이 어떤 일을 담당했는지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먼저 김경길은 1919년 생으로 1947년부터 서울시 도시계획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6·25전쟁 때에는 피난을 가지 못하고 남았다가 인민의용군에 끌려갈 뻔한 경험도 가지고 있으며 1·4후퇴 이후 피난지에서 운영됐던 서울시 연락사무소에 대해서도 기억하고 있다.

 

환도 이후에는 시가지 재건을 필요한 도시계획 수립으로 밤낮으로 일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구청 건설과장으로서 일했다.

 

김로진은 1921년 생으로 1952년 종로구 광교동 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기억 속 1950~1960년대 동사무소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선거 사무였으며, 선거 풍경과 당시 암암리에 행해졌던 부정 선거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또한, 6·25전쟁으로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돕고 싶어도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없었던 안타까운 당시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

 

구술자료집에 담긴 8명은 모두 고위 관료나 정치인이 아닌 서울시정의 일선 현장에서 활약했던 분들이다. 안타깝게도 7명은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이들의 구술을 통해 서울시정의 초창기 모습을 비롯해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지만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위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4·19혁명과 5·16군사정변이라는 정치적 격변기 서울시정의 변화를 비롯해 이후 1960년대 팽창하는 서울과 그것을 담당했던 일선 현장의 모습 역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시 초창기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오늘날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선 서울이 내딛은 첫걸음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고인이 되신 구술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책의 발간을 통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 했다.

 

서울역사구술자료집은 제13권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지하 1층의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서 구입은 서울책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1월부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온라인 서비스 될 예정이다.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3권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 표지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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