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월악산 등 국립공원 3곳에서 탄소중립 야영장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현장 (사진=국립공원공단)
탄소중립 야영장이 운영되는 곳은 충북 제천시 소재 월악산 닷돈재, 경북 영주시 소재 소백산 삼가, 강원도 속초시 소재 설악산 설악동이며, 총 13개 야영지가 탄소중립 야영장으로 운영된다.
탄소중립 야영장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및 자가발전 자전거를 갖추고, 4인 기준 야영객이 하루에 필요한 전기 약 10kw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야영장마다 전기를 제공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월악산 닷돈재의 경우 총 180개 야영지 중 5개가 탄소중립 야영지이며, 탄소중립 야영지에는 태양광, 풍력, 자가발전 자전거가 설치돼있어 소형화면으로 전기사용 가능량, 발전량, 탄소 저감량 등을 이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설악산 설악동의 경우 총 232개 야영지 중 5개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충전된 이동형 배터리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배터리를 사용한 후에는 약 1시간 동안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이번 탄소중립 야영장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받으며,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해당 야영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야영장은 국립공원 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공단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해당 야영지의 탄소저감 효과를 측정한 후 앞으로 국립공원 야영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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