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역사편찬원,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세계도시설명서` - 서울 과거·현재·미래비전 닮은 세계도시 주제 `서울역사강좌` 제12권 발간 - 온라인 서울책방서 구매 가능, 서울시 각 도서관 무상 배포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08-20 17:24:49
기사수정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시민의 역사교육과 역사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2004년부터 서울역사강좌를 개설해왔다. 2016년부터는 서울역사강좌의 내용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의 내용을 대중 교양서 형태로 출간하고 있다.

서울역사강좌 12권 표지 (이미지=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편찬원은 아직까지 자유롭지 못한 해외여행을 대신해 책과 함께 집에서 떠나는 안전한 해외여행 안내서 `세계도시설명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비전과 닮은 세계도시를 주제로 구성했다.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이란 테헤란, 브라질 꾸리치바 등 서울과 닮은 듯 다른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나는 세계도시 여행서로 생각해도 좋다.

 

특히 타이페이는 일본 식민지배를 받으며 근대 도시를 개발했던 과거 경성과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다. 성벽으로 둘러싸여있던 전통도시 타이베이는 성벽을 헐어 도로를 내고 회전교차로를 따라 순환하게 설계됐다. 오늘날 서울에 경성의 흔적인 한국은행 앞 회전교차로, 시청 앞 회전교차로가 있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서울로의 여행 테마에는 통일도 있다. 통일과 관련한 세계도시로 베를린을 살펴보자. 베를린은 통일수도가 되며 과거를 있는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현재적 관점에서 재현하고, 자기비판과 성찰의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기념비의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과거를 마주하고 다양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베를린은 꾸며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권력의 핵심시설인 게슈타포(비밀국가경찰 청사)가 있던 자리에는 `테러의 지형도`라는 역사기념시설을 설립하고, 아리아인 순혈주의에 안락사 된 장애인을 추모하는 `T-4 기억의 장소`도 있다.

 

홀로코스트 때 희생된 유태인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상기기념물`, 나치 범죄 희생자들의 인적사항을 새긴 박석을 보도 위에 설치한 `걸림돌 프로젝트`도 있다. 과거의 다양성 속에 새로운 역동성을 추구하고 있는 베를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수도 서울의 미래비전은 무엇일지 질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밖에도 `세계도시설명서`에서는 2천년 역사를 지닌 혁신도시 파리, 문화재와 함께 사는 도시 로마, 아랍문화권이지만 가족적인 전통을 지닌 닮은 도시 카이로도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이층버스와 시티투어 도시 런던, 행정기능이 강화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도 살펴본다.

 

서울의 미래비전인 문화재생과 관련해서는 독일 드레스덴과 스페인 빌바오, 부모휴가라는 돌봄 시스템을 갖춘 복지 선진국 스웨덴 스톡홀름, 다문화·다인종정책의 모델로 꼽히는 싱가포르, 재활용과 대중교통을 통한 녹색도시 브라질 꾸리치바까지 다양한 나라를 다루고 있다.

 

이번 서울역사강좌 12권에서는 여러 가지 세계도시를 알기 쉬운 문체로 설명했다. 다양한 사진과 그림도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다. 책은 2021년 하반기 서울역사강좌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강좌는 돌아오는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역사강좌 12권은 서울책방 및 온라인에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시 각 도서관에는 무상 배포 예정이다.

 

서울역사편찬원장 이상배는 "이 책은 다른 듯 닮은 다양한 세계도시를 다루고 있다며, 세계도시와의 비교를 통해 2천년 역사를 간직한채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27177
  • 기사등록 2021-08-20 17:24:4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
  2.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3. 과기정통부·KISA, 2025 사이버 침해 26% 급증…AI 공격 확산 경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 침해사고 신고가 2,383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어난 가운데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인공지능 서비스 대상 공격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5년 침해사고 통계...
  4. 이재명 정부 첫 정부업무평가…경제·혁신·소통 성과 강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7일 발표된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역점정책·규제합리화·정부혁신·정책소통 4개 부문으로 평가한 결과 경제 활성화와 정부 효율성 제고, 정책 소통에 성과를 낸 기관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이날 국무회...
  5.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제품까지 한 번에 잇는다 국립공원공단이 28일 서울 중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등 5개 기관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생산까지 잇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