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잠실한강공원에 새로운 형태의 자연형 물놀이장이 생긴다. 여름철 물놀이는 물론이고,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잠실한강공원 내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약 2만 8000㎡ 규모의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를 마치고, 8월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90년에 조성돼 30년이 경과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새단장하기 위해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고, 2020년 6월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물놀이 공간은 크게 `원더풀(Wonder Pool)`, `조이풀(Joy Pool)`, `유아풀`로 이루어지며, 그 외에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물놀이장의 메인 공간인 `원더풀`은 약 4450㎡ 규모로 탁 트인 공간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오르락내리락 자연스러운 지형 변화를 살린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은, 분수 등 수경시설들을 활용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이풀` 양 옆으로는 어린이 및 영유아 중심의 `유아풀`과 `모래놀이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플리마켓·요가 등 행사와 야외 공연, 썰매장 등 계절에 맞는 이벤트가 펼쳐져 사시사철 누구나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조성해 코로나19 이후 지친 일상을 씻어주는 세계인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준공 30년이 경과해 노후한 광나루․잠원․망원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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