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공개 앞두고 카카오뱅크 공모가 ‘과대평가’ vs ‘저평가’ 논란 -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조1598억~2조5525억원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7-20 09:11:01
기사수정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린아로 부각될 카카오뱅크가 오는 21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국내 기관투자자에 대해선 20∼21일, 해외 기관은 9~21일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마감한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조1598억~2조5525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상장될 경우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15조6783억~18조5289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이 4대금융지주 중 두 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영업실적은 전체 크기로 봤을 때 하나·우리금융지주사의 5~6%에 불과한데, 카카오뱅크의 성장력을 감안하더라도 이들보다 시총이 더 높게 형성되는 건 과대평가라는 논리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린아로 부각될 카카오뱅크가 오는 21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사진=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40억원이다. 연 단위 영업이익을 봐도 2019년 133억원, 2020년 122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하나금융지주가 1조769억원, 우리금융지주가 9335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책정을 위한 비교대상에서 국내 은행을 배제하고 외국 핀테크 업체만 포함한 것도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키웠다. 


카카오뱅크는 비교 기업으로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최대주주인 TCS홀딩,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업체 패그세구로 등 4곳을 제시한 바 있다.


반대 입장에선 카카오뱅크가 전통적인 은행업무에서 벗어나 모바일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기타 부가서비스 등으로 확장성을 기대할 때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오히려 저평가 됐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확정 후 오는 26~27일에 일반 청약을 받고,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718
  • 기사등록 2021-07-20 09:11:0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2.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5.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