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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25 당시 용산대폭격 영상 최초 공개 - 폭탄 투하부터 용산 일대 폐허 등 영상 첫 공개…도시 복구‧재건 과정 포함 - 17일부터 사전예약, 시간당 10명 관람인원 제한 운영…영상자료 유튜브 공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07-15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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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25전쟁 당시 용산대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용산의 생생한 모습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1952년 10월 27일, 용산기지 재건 중인 미공병대와 한국노무단 (자료=서울시)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과 이를 편집한 영상 17점 및 사진 80점으로, 50년대 6.25전쟁 직후 서울과 용산 일대 시민의 삶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1950년 7월 16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용산철도정비창과 용산기지 일대를 대폭격한 영상부터 1951년 1‧4후퇴 후 용산‧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서울이 유엔과 미군의 원조 아래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을 세우며 도시 인프라를 복구해 나간 과정을 시간 흐름대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용산대폭격이 있었던 7월 16일을 맞아 `7월 16일, 용산` 기획전시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17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시간당 10명 이내로 관람 인원도 제한한다.

 

영상‧사진 100여 점은 전시관 2층 ‘기록방’에서 자유롭게 원본을 열람할 수 있다. 영상자료는 유튜브 채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기록방에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300여점의 사진, 영상, 문서자료 등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조성돼 있다. 시는 서울기록원, 서울시립대, 용산기지 관련 전문가 그룹 등과 함께 그동안 수집해온 용산 관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기록방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7월 16일, 용산` 전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내 1층 ‘기억방’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폭격 ▲귀향 ▲복구 ▲재건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돼있다.

 

전시 관람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사항은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운영사무실로 하면 된다.

 

전시관람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인해 서울과 용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발전·성장해 왔는지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용산 도시개발 방향과 용산공원 조성이 어떻게 잘 맞물려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7월 16일, 용산` 기획전시 홍보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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