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인터넷 공룡포털 네이버가 카카오에 넘겨줬던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한 달 만에 탈환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2만2500원(5.38%) 오른 4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4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72조4402억원으로 전날(68조7442억원)보다 약 3조6960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시총 규모로 삼성전자(476조3886억원), SK하이닉스(89조5443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15일 카카오에 밀려 3위 자리를 내준 지 거의 한 달만이다.
카카오 종가는 1000원(0.62%) 하락한 16만1000원으로, 시총은 71조5581억원를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가 급등한 것은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영향이 컸다.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에 대해 2분기 매출이 20%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색을 비롯한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사업 부문을 좋게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네이버를 952억원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SK하이닉스(1315억원)에 이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카카오 주식은 가장 많이 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카카오 주식 765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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