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텔레콤, 통신사·투자사 두 개 부문으로 분사(分社) -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가칭)’로 인적분할 결정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6-11 15:36:23
기사수정

SK텔레콤이 37년 만에 통신회사와 투자회사 둘로 분사된다.  

SK텔레콤이 자회사 SK하이닉스를 대신할 수 있는 반도체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다. 통신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 적합한 성장구조와 투자 기반을 갖춤으로써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가칭)’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존속회사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하고 신설회사 이름은 오는 10월 임시 주주총회 이전에 확정할 예정이다. 분할 회사는 11월1일 출범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당초 알려진 수준과 동일하다.

SK텔레콤이 37년 만에 통신회사와 투자회사 둘로 분사된다.  (사진=SK텔레콤)

향후 SK텔레콤 존속회사는 통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영역, 신설회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활동을 본격화한다.

기존 SK텔레콤 자회사 중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신사업 영역 대부분이 SKT신설투자 산하로 들어간다.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 등 16개 회사가 편제된다. 

신설회사는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에서 1등 사업자와 경쟁하고 기업공개(IPO)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았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세대(5G) 1등 리더십을 앞세워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존속회사 산하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각 회사를 이끌어갈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발표된다. 업계에서는 인적분할 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임 중인 박정호 CEO가 신설회사를, 유영상 이동통신(MNO) 사업대표가 존속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회사인 SKT신설투자는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가장 먼저 국내외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26248
  • 기사등록 2021-06-11 15:36:2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악당들의 전성시대 윤석열이 건재하면 건재할수록 국민의힘은 내란 프레임에 더 단단히 포박되고 만다. 전한길이 설치면 설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 민심으로부터 하염없이 멀어진다. 장동혁과 김민수가 나대면 나댈수록 국민의힘은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길로 치닫게 된다. 막내인 박민영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그의...
  2. 자동출입국심사 18개국으로 확대…외국인 40% ‘빠른 입국’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12월 1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확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 약 40%가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 한정됐던 자동출입국심사 허용 국가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
  3. KGM,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MZ 세대에 인기↑ KG 모빌리티(KGM)의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이 MZ세대에 인기다.지난 11월 판매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고객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니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한 고객 중 MZ 세대(20∼40세)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수율 0%의 3.9%(48개...
  4. 정부, 겨울철 난방온도 20℃ 캠페인 가동…“생활 속 실천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출범하고 난방온도 20℃ 유지와 문 닫고 난방 등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겨울철 난방 사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올해도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키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
  5. 기아, 6년 만의 완전변경 ‘디 올 뉴 셀토스’ 첫 공개…정통 SUV 감성 강화 기아는 1일 대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이날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하는 완전변경 모델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새로운 돌...
}) }) })(jQuery)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