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은 기자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양재동 224번지(KCTC 부지)에 대해 R&D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4 KCTC 부지에 들어설 R&D센터 조감도 (자료=서울시)대상지가 위치한 양재 유통업무설비 지역은 서울시가 2016년에 발표한 `양재 Tech+City 조성계획`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인 유통업무설비를 해제하고 복합개발을 통해 R&D 연구공간 및 지원시설을 확보하는 것으로 지침이 수립된 지역이다.
이번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데이터센터와 관련 R&D 업무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제안에 따라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도시계획시설 유통업무설비를 해제하고 9782.6㎡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관리하되 지하 4층부터 지상 9층까지 용적률 399% 규모의 R&D 데이터센터와 업무시설 등 복합건축물이 들어올 수 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시 R&D 지침에 따라 시세의 80%로 공급되는 저렴한 연구공간 3701㎡와 공공기여로 지상 5층 규모의 별도 업무공간 6196㎡가 확보돼 향후 R&D 기업 임대 및 R&D 생태계 관리,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R&D 지침에 따라 민간 소유 유통업무설비 부지를 R&D 용도로 기능 전환하는 것은 본 KCTC 부지가 첫 사례"라며 "이번 결정이 양재, 우면 일대 AI, 빅데이터 등 데이터 관련 전후방산업의 입주를 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은 건축 인·허가를 거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