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일벌백계…재개발·재건축은 속도 조절" - 신축 아파트 수요 해결 방법, `재개발‧재건축` 시장 안정화 도모할 것 - 행정력 총 동원,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근절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4-30 11:01:14
기사수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힙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힙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수급 균형이 무너지며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서울 지역에는 더 이상 대규모 택지를 개발할 땅이 없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해결할 방법은 재개발‧재건축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시장 취임을 전후로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구 압구정동,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은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오 시장은 "긴박한 상황을 틈타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정책을 방해하고 지연시키는 행위가 존재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

최근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행위들은 자연스러운 시장원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시장 가격 왜곡에 가깝게 가격 상승을 부추기며 시장을 교란시키는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갭 투자를 노린 투기적 수요가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중심에서 국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현상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총 동원해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사태가 발생할 시 이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입주자대표회의 등에서 집값 담함을 하는 행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소속된 공인중개사의 교란행위 등은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재개발·재건축의 정상화를 통해 부동산 공급을 확대해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오 시장은 "기부채납 비율을 높이거나 임대 등 공공기여와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곳은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과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계획 결정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및 추가 용적률 제공, 층수기준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지원될 예정이다.


끝으로 오세훈 시장은 "남은 임기가 1년이 아니라 한 달이라 할지라도 바른 선택을 하겠다"며 "투기적 수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본보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745
  • 기사등록 2021-04-30 11:01:14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