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민 기자
서울 지하철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시행되고 있는 평일 오후 10시 이후 감축운행이 오늘부터 정상화된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을 제외한 2~8호선의 야간 평일 감축운행을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야간 통행량을 감소시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 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작년 11월 24일부터 평일 야간 열차 운행을 최대 30%까지 감축해 운영해왔다.
1호선의 경우 한국철도(코레일)가 열차 운행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1일부터는 이용객이 많은 2·5·7호선이, 5일 이후로는 나머지 3·4·6·8호선의 야간 평일 20% 감축운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야간 평일 감축운행이 정상화되는 이유는 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이후 야간 이용객과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30% 감축 운행이 시행됐던 시기와 비교해, 2단계 적용 시기의 오후 10시 이후 평균 이용객과 혼잡도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경제활동 등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야간 이용객도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려 한다”며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탄력적 대응으로 혼잡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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