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8일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주가가 공모가 대비 160% 오르는 ‘따상’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9일 증권가에선 한 번 더 상한가로 오르는 ‘따상상’ 기대감이 높았지만 좌절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만4000원 오른 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곧장 30%가 오르는 ‘따상’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진행되던 때 장외 거래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20만원 수준을 기록해 ‘따상상’의 21만9500원과 비슷했다. 이에 ‘따상상’ 기대감이 높았지만, 주가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지 못했다.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신기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개발·생산(CDMO)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모멘텀 덕에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점도 추가로 상한가 행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경쟁 기업인 녹십자 대비 4배에 달하는 시가총액은 과열 우려를 높이기도 한다. 전일 종가 기준 녹십자의 시가총액은 4조4935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백신업계의 1위는 녹십자라는 분석이 많다. 이에 더해 녹십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교해 혈액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차별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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