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 - 1년 전보다 1.1% 감소... 2년 연속 내리막길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3-04 09:39:59
기사수정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침체가 심화됐던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줄었으나 다행히 3만달러대는 지켜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었던 탓에 1인당 GNI가 감소하는 것은 방어할 수 없어 1인당 GNI가 2년 연속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2019년 1인당 GNI는 4.3% 줄어든 3만211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민총소득을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처음 3만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2018년 3만3564달러로 늘었으나, 2019년 다시 줄어든 바 있다.

원화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우리나라 1인당 GNI는 3747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사진=팍스뉴스 자료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실질 GDP 성장률(-1.0%)보다는 명목 GDP 성장률이 웃돌았다. 명목 GDP 성장률이 개선되면서 GDP 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는 지난해 1.3%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9년(-0.9%)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상승 반전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총저축률은 35.8%로 직전해(34.7%)보다 1.2%포인트 올랐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2%)보다 0.2%포인트 오른 31.4%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은 -1.0%를 나타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실질 GDP성장률(잠정)은 1.2%로,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수출(0.3%포인트), 설비투자(0.1%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이 일제히 상향 수정된 덕이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와 재화가 모두 줄어 1.5% 감소했고, 정부소비 역시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늘면서 6.5%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2.0%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4%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2% 증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4806
  • 기사등록 2021-03-04 09:39:5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