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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삶의 질”높이는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10월부터 실시 - 3차원 인체측정 확대, 코로나19 차단 위해 방역대책에도 만전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0-10-08 13: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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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순서에 따른 동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을 금년 10월부터 ‘21년까지 2개년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번조사는 제품과 생활공간 설계에 활용되는 인체 치수와 3차원 형상 자료를 산·학·연에 보급해 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사업이며 8회째를 맞고 있다.

정부는 1979년 ‘제1차 국민체위조사’ 사업 이래 주기적으로 조사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3년 제5차 사업부터는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79년부터 현재까지 40여년간 한국인 인체치수를 측정해 온 결과 의류, 가구, 가전, 전기전자기기,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설계·생산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세탁기의 경우 인체치수를 이용해 사용자의 허리와 무릎의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높이로 설계하고 엄지손가락의 길이와 동작범위를 스마트폰 설계에 반영해 인체적합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었다.

해외에서 민간 주도로 인체치수를 조사한 사례는 간혹 있지만, 40여년간 국가 주도로 조사사업을 시행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제8차 조사사업은 성인 20세~69세 남녀 총 6,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측정 항목을 종전 332개에서 365개로 확대했다.

‘20년 10월부터 ’21년 2월까지 20세~44세의 3,200여명을 조사하고 이후 45세~69세의 남녀 3,200여명을 조사할 예정이다.

동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조사 사업단을 구성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피측정자를 모집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3차원 인체측정 항목을 대폭 강화해, 정확한 인체형상 정보를 바탕으로 측정값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3차원 인체형상 정보를 정확히 자동 계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측정장비의 종류와 무관하게 측정된 형상 정보를 이용자들이 수치 정보로 전환해 원하는 품목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조사 시 방역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인체측정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측정실에는 측정자와 피측정자를 합쳐 10명 이하의 인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며 내부에는 공기살균청정기와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1일 1회 측정실 내·외부 전체를 소독한다.

측정기구들은 1인 측정시마다 즉시 소독하며 피측정자 간에는 약 20분의 측정 시간 간격을 유지해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인체치수 조사사업은 최신의 한국인 인체치수를 측정해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설계 생산하는데 활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며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한국인 인체치수 정보가 미래 데이터기반 경제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인체 측정 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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