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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파업 강행···정부 "국민 신뢰·지지 얻기 힘들 것" 경고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20-08-14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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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는 14일 여의도공원에 모여 집단파업과 함께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충, 공공의료 확대 등에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진=최인호 기자)지난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휴진을 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도 14일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충, 공공의료 확대 등에 대한 반발이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24.7%가 해당 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휴진은 개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참여한다.

 

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분만실 등 필수 업무 종사 인력은 제외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 서울대병원은 의료계 파업으로 인한 진료 차질을 우려해 전공의의 5분의 1수준인 인턴 90여 명에게 외출 불허, 위반 시 불이익을 경고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부도 의료계의 파업에 경고를 보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오전 “의사협회가 제안한 협의체를 수용했고, 중대한 문제로 지적한 지역과 필수 부문의 의사 배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함께 논의하자고 거듭하여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진료 중단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계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파업에 불참하고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별도로 게재했다.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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